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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묵주기도의 비밀 - 꾸준한 노력
작성자장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04 조회수526 추천수2 반대(0) 신고

마흔여덟 번째 장미꽃

꾸준한 노력

5. 나는 기도에 있어서 꾸준한 노력에 대해 덧붙여 말하겠습니다. 꾸준하게 간구하고 찾으며 문을 두드리는 자만이 받을 것이고, 얻을 것이며,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느님께 어떤 일정한 은총을 한 달 동안, 1년, 10년, 혹은 20년 동안까지고 간청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못하며 우리는 간청하는 데 지쳐서는 결코 안 됩니다. 우리는 죽는 바로 그 순간까지도 계속 간청해야 하며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의탁을 보이는 이런 꾸준한 기도와 결부시켜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그들이 나를 죽인다 하더라도 나는 하느님께 바라겠고, 내가 그분께 청하는 것을 그분에게 받기를 바라겠습니다”(욥 13, 15).

세상에 훌륭하고 부유한 사람은 서민들이 무엇을 청하기 전에 그들의 요구를 미리 알고 그들에게 베풀어 줍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주시고자 하는 은총을 오랜 기간 동안 찾고 간구하는 우리에게 마련해 주신다는 것을 보여 주시며, 매우 고귀한 은총은 훨씬 더 오래 미루십니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하시는 이유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그렇게 하심으로 은총을 한층 더 증가시키기 위해서 그러시는 것이고, 둘째로는 은혜를 받는 자로 하여금 그 은총에의 진가를 인정하고 고맙게 생각하도록 하시는 것이며, 셋째로는 은총을 받은 영혼들이 진실로 그 은총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대단히 주의를 기울이게 하려고 그러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빨리, 그리고 아주 작은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에는 진가를 인정하지 않거나 고맙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묵주기도회의 형제 여러분은 영신적이든 육신적이든 지극히 거룩한 묵주기도를 통하여 여러분의 필요와 특히 무한한 보물인 지혜(지혜 7,14 참조)를 전능하신 하느님께 꾸준히 간청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이에 대한 간청을 중단하지 않고 인생 여정에서 조금도 용기를 잃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틀림없이 그것을 받게 될 것입니다. “갈 길이 고될 터이니...”(1열왕 19, 7). 이것은 여러분이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것을 뜻합니다. 여러분이 천국을 사고, 묵주기도회의 충실한 회원은 기다리는 아름다운 월계관을 얻을 수 있을 만큼 영원의 보물과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을 넉넉히 모으기까지는 아직 많은 길을 가야하고, 궂은 날씨도 많이 겪어야 하고,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고, 많은 적을 쓰러뜨려야만 할 것입니다.

“아무에게도 네 월계관을 빼앗기지 않도록 하여라”(묵시 3, 11). 여러분보다 더 충실하게 묵주기도를 바치는 어떤 사람에게 당신의 월계관을 빼앗기지 않도록 주의 하십시오. 그 월계관은 당신의 것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을 위해 마련해 놓은 것이며 당신이 열심히 바친 묵주기도로 벌써 반쯤은 획득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경주하는 데 당신보다 의외로 앞서 가는 어떤 사람이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더욱 충실하여 당신의 것이나 다름없는 월계관을 가져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지금까지 잘 달리고 있던 그 훌륭한 길에서 멈추어 섰기 때문에 당신을 앞질러 간 다른 사람이 먼저 거기 도착했고, 더 부지런하고 더 충실한 다른 사람이 묵주기도와 선행으로 값을 치르고 그 월계관을 가지는 데 필요한 것을 얻었습니다. “여러분이 전에는 그렇게도 잘 달리고 있었는데 누가 여러분을 가로막아 진리를 따르지 못하게 하였습니까?”(갈라 5, 7) 여러분이 묵주기도의 월계관을 차지하는 데 여러분을 방해할 자가 누구입니까? 아! 슬프게도 묵주기도의 많은 원수들이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내 말을 믿으십시오. “...폭행을 쓰는 사람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마태 11, 12 참조). 이 월계관은 세속의 조롱과 위협을 두려워하는 비겁한 영혼들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묵주기도를 조심성 없이, 조급하게, 빨리 그저 아무렇게나 바치는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들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월계관은 온전히 얻으려고 애쓰는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지 미친 듯이 묵주기도를 방해하려 달려드는 것에 용기를 잃는, 때때로 바치다 말다가 하는 겁쟁이들이나 거룩한 묵주기도를 반대하는 자들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묵주기도회 형제 여러분, 묵주기도를 매일 바침으로써 예수 마리아를 섬기고자 원한다면 시련에 대비해야만 합니다. “아들아, 네가 주님을 섬기려면 스스로 시련에 대비하여라”(집회 2, 1).

이단자들과 방탕한 사람들, 세속에서 약간 인정을 받는 자들, 표면상으로만 열심한 사람들은 거짓 예언자들과 마찬가지로 타락한 본성과 지옥 그 자체와 온통 한 패가 되어 이 거룩한 신심 수행을 포기하도록 온갖 노력으로 여러분을 대항하여 만만치 않게 무서운 전쟁을 걸어 올 것입니다.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이 맹공격에 대비하여 여러분이 더욱 훌륭히 무장하도록 그들이 많이 말하고 생각하는 몇 가지 점에 대해 미리 말해 두고자 합니다. 이단자들이나 방탕한 자들은 아예 제쳐놓고, 오히려 세속의 눈에 좀 훌륭하다고 여김을 받는 자들과 묵주기도는 전혀 하지 않으면서 이상하게도 열심인 것같이 보이는 자들, 그런 모든 이들을 경계하도록 여러분은 대비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 떠버리가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려는 것인가?”(사도 17, 18) “의인은 우리를 방해하고 우리가 하는 일을 반대하며 율법을 어긴다고 우리를 책망하고 배운 대로 하지 않는다고 나무라니 그를 함정에 빠뜨리자”(지혜 2, 12) “저 묵주를 가지고 줄곧 씨부렁거리는 자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가? 저 작자는 묵주 알을 굴리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단 말이야. 그처럼 많은 맹목적인 믿음의 일로 시간을 허비하기보다는 일을 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을텐데 말이야. 묵주기도만 드리면 호박이 덩굴째 굴러들어온다는 거야, 묵주기도가 먹을 것을 갖다 줄 테니까. 하느님께서는 스스로 돕는 자를 도와주겠다고 말씀하셨어. 왜 그렇게 많은 기도로 시달리는 거야? ‘짧은 기도가 하늘을 뚫는다’고 했어 주님의 기도, 성모송 한번을 제대로만 하면 충분한 거야.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묵주기도를 명하지 않으셨어. 그것 좋은 것이지, 시간이 있을 때에는 좋은 것이댜. 그래도 역시 구원을 받을 것이거든, 그렇지만 묵주기도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성인이 얼마나 많은가?”

“모든 사람을 자기 기준으로 판단하는 사람들이 있고, 만사를 극단으로 몰고 가는 조심성 없는 사람들도 있고, 죄가 없는 곳에 죄가 있다고 보는 세심한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묵주기도를 드리지 않는 사람 모두가 영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한다.”

“묵주기도를 드리는 것은 글을 읽지 못하는 오죽잖은 여자들에게나 적합한 것이다. 묵주기도를 드리라고? 성모 소성무일도를 읽거나 일곱 시편을 외는 것이 더 낫지 않은가? 성령께서 불러 주신 이 시편들만큼 훌륭한 것이 또 있는가?”

“당신은 날마다 묵주기도를 드리려고 하지요, 그것은 모두 짚불과 같은 것이어서 오래 가지 못합니다. 여보시오, 친구, 내 말을 믿고, 아침저녁으로 기도를 잘 드리고 낮 동안에는 하느님을 위해서 일하시오, 하느님께서는 당신에게 그 이상의 것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당신이 지금 그래야 하는 것처럼 밥벌이를 하지 않아도 된다면 그래도 괜찮겠지요. 당신이 묵주기도를 드리기로 약속해도 될 것입니다. 당신은 주일과 축일에는 마음대로 묵주기도를 드려도 됩니다. 하지만 일하는 날은 안됩니다. 일을 해야지요.”

“아니! 여편네와 같이 그렇게 큰 묵주를 가지라니? 나는 한단짜리 묵주를 보았는데, 그것이 15단짜리 묵주와 같은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아니! 묵주를 허리에 차고 다니다니, 그 얼마나 맹목적인 믿음입니까! 에스파니아 사람들이 그러는 것처럼 목에 걸고 다니라고 권하겠습니다. 그 사람들은 묵주기도를 굉장히 많이 드리는데, 한 손에는 커다란 묵주를 들고, 또 한 손에는 돌발 사태를 일으키려고 단검을 들고 다닙니다. 외부적인 신심을 집어치우시오. 집어치워요, 참된 신심은 마음속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유사하게 좀 현명치 못한 사람들과 학식이 많은 학자들은 여러분이 묵주기도를 바치는 것을 그만 두게 하려고 기회 있을 때마다 애쓰고 있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통회의 시편 일곱편이나 몇 가지 다른 기도문을 바치라고 부추길 것입니다. 만일 어떤 훌륭한 고해신부가 여러분에게 보속으로 묵주기도를 보름이나 한 달 동안 매일 바치라고 말하였다 해도 만일 여러분이 그런 이들중의 어떤 사람에게 가기만하면 그 보속은 다른 기도나 단식 또는 미사참례나 자선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묵주기도를 전혀 바치지 않는 이 세상의 어떤 사람에게 기도생활을 지도해 줄 의견을 묻는다면 그는 묵주기도를 권장하지 않을 뿐 아니라, 묵상기도를 배우기 위해서는 묵주기도를 버려야 할 것처럼 말할 것입니다. 마치 묵주기도에 깊은 정성을 들인 성인들 모두 관상의 높은 경지에까지 이르지 못하는 것처럼, 거룩한 묵주기도와 묵상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여러분의 집안에 있는 적들은 여러분들과 더 긴밀히 결합해 있으므로 그만큼 더 더욱 잔혹하게 여러분을 공격할 것입니다. 내 말의 뜻은 여러분 영혼의 능력과 육체적 감각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신의 잡념, 근심과 의지의 불안정, 마음의 메마름, 육신의 피로와 병고, 이 모든 것들이 악마와 결합하여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묵주기도를 그만둬라. 그것은 네게 골치 아픈 것만 안겨 줄 뿐이다. 아주 포기해 버려라. 그렇다고 죄를 짓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도 없는 것이다. 네가 만일 묵주기도를 바치기를 원한다면 부분적으로만 바쳐라. 네가 완전히 묵주기도를 바치는 데 그 어려운 이유는 하느님께서 네가 그 기도를 드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표이다. 네가 네 몸의 상태가 더 나아진다면 그때 드려라....”

친애하는 형제 여러분,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는 이들은 어떻게 많은 적을 갖고 있는지 이 기도를 죽을 때까지 꾸준히 드릴 수 있는 은총을 나는 하느님의 각별한 배려 중의 하나로 고려해 볼 정도입니다.

묵주기도를 꾸준히 계속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그 성실한만큼 천상에 준비된 월계관을 받게 될 것입니다.

“너는 죽기까지 충성을 다 하여라. 그러면 내가 생명의 월계관을 너에게 씌워 주겠다”(묵시 2, 10).

 

성 루도비꼬 마리아

 

성부의 아드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님,

지금 이 세상에 당신의 성령을 보내 주소서.

모든 민족들의 마음속에 성령께서 살게 하시어

그들을 타락과 재앙과 전쟁으로부터 보호해 주소서.

모든 민족들의 어머니시며,

복되신 동정 마리아시여,

저희의 변호자가 되어 주소서. 아멘.

 

성 루도비꼬 마리아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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