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394)마리아 이모님 안녕히 가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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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양귀 | 작성일2008-12-09 | 조회수839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 알렐루야.
○ 주님의 날이 가까이 왔도다.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하러 오시리라. ◎ 알렐루야. 오늘도 *호선 타고 **에서 언니 만나 *호선 타고 000에 하차...
4번 출구로 나가면 000병원은 금방 가까웠다..
영안실에서 이모께 절을 두번 반하고 십자성호를 시작으로 언니랑 함께 연도기도를 바치고... 이모영정 사진도 보고.. 000 성당 신자들이 연도기도를 바치러도 오셨다고 했다.. 이모가 마리아란 이름으로 대세를 받으신것을 하느님께서도 성모님께서도 좋아하신것 같다.
이모동서 릿다씨가 이모영정앞에 양초가 타고있는 앞으로 데려가서... 초가 타다가 촛물이 만들어진 모습을 보라고 해서 보니.. 꼭 성모님이 아기예수님을 안고 있는 모습 그대로였다..
너무 신기한 모습을 나는 오늘 실지로 보았다. 이야기나 사진이미지로만 보았지..실지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 나도 모르게 핸폰으로 사진을 찍어 왔다... 아직 내가 콤에 올리는 방법을 몰라서.. 올리지는 못하지만...정말로 신기했다..
이모는 그 고통과 괴로웠던 큰 며느리로서의 시집살이 잘 이겨내고.. 장애자 남편과 장애아들 보살핌이라는 이중 삼중의 십자가를 잘 이겨내고.. 앞치마를 두르고 빨강 고무장갑을 낀채로 새벽에 일을 하시다가 뇌출혈로 쓰러져 119에 실려 병원으로 갔지만 ...그래도 숨을 거두시기 전에..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비록 큰 의식은 없었지만 살아 생전에 하느님이 허락하시니.. 주님 이름으로 대세를 받고... 그대로 그 다음 그다음날에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을 마치고..찬미예수님 부르며 성모님 손 꼭 붙들고.. 장애자 아들과 어린 손녀딸을 시설에 맡기고...하느님께로 가셨다.
이모네 손녀딸도 처음으로 보고 왔다.. 이름은 김 0희라고 했다.. 참 이쁘게 잘 키워 놓으셨다.. 벌써 시립0000 보호소에서 알고 데리러 왔는데.. 할머니 마지막 가시는 길 보고 가라고..*요일날 보낸다고 한다..
이모아들은 사정이 있어 안 오기로 한다고..했다. 누가 보호자로 데려오고 해야 하는데..복잡한 모양이다..
이 불상한 이모네 가족들을 그래도 나라가 책임을 지고.. 가서 살 수 있는 곳을 만들어 준다니.. 우리나라 복지정책도 그동안 알게 모르게 많이 발전을 한것 같다. 보호해주고..기댈 수 있는 우리나라가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또한 이런 시설에 들어가는 이들을 반겨주고.. 보호해 주는 꽃동네같은 많은 종교 봉사자들이 있음은.. 더 감사한 하느님의 은총이요..축복일것이다.
이모께 대세를 드리고 병원에서 돌아오는 날은 유난히도 펑펑 내리던 눈을 맞으며... 돌아오는 내 발자욱소리는 주님 말씀에.. 아멘~ 아멘~ 하는 내 기도응답처럼 .. 뽀송 뽀송하는 소리가 ..주님께 찬미영광 드리는 성가요... 아름다운 영가로 내 귀에 들려 왔다. 바로 그 다음 날에 이모는 모든 사정을 하느님께 맡기며 ..편안하고 평화롭게 숨을 거두셨다.
오늘은 나도 평안하고 평화스런...성령충만한 맘으로... 이모님이 아직 계시는 병원 영안실을 찾았다 ..
연도기도를 바치고..주님은 나의 목자 이쉬울것 없노라하는 성가와 ..주여 임하소서..하는 성가를 정성을 다해..기쁜 기도로 바치고 나니...주님앞으로 가신 이모도 행복하고... 아직 소풍 끝나지 않아.. 이 세상에 남아있는 나도..행복했다.
기도 마치고 거기 오신 손님들과 그동안 이모가 살아오신 모든 사정 이야기들을 이모와의 이별인사를 하려고.. 찾어주신 이모 주위 친구들이나 이웃사촌들에게 내가 몰랐던 사정들까지 들을 수 있었고... 이모 직장 친구들도 이별인사를 하러 오셔서 만나 보고 왔다... 모두 다 눈물바다가 되도록 우리는 같이 울었다...
전쟁통에도 굴속으로 피신하여..어린 나에게 밥을 먹여주신 우리 막내이모... 나를 업고 피난가신 우리 막내이모...넘 어려서 내가 지금 다 기억할 수는 없어도.. 나에게 우리부모나 가족 모두에게..우리 이모는 은인중에 은인이었다... 바느질 솜씨며 음식 솜씨며..다 좋은데..학교가는것이며..공부는 싫어했다고 한다.
하루종일 이모이야기 하면서..이모가 외롭지않게..이모친구들과 대화를 했다. 이모에게 하나뿐인 손녀딸... *희를 쳐다 보기도 하고 *희에게 말을 걸기도 하고.. 아직 어리니까 과자 사먹으라고 추억을 만드느라고.. 언니.. 나 ..우리 올케.. 우리 동생.. 모두 사랑을 나누며... 6살 *희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려고.. 슬픈 시간을 기쁜시간으로 만드는 공작선생님처럼 작은 점을 찍고 왔다.
이 아이를 보면서 나는 어쩐지 미안했다 . 진즉 이모 계실때 만나보러 왔어야 했는데... 00며느리..좋은 건강한 며느리 보고..자손 보았다는 좋은 소식만으로 우리는 큰 안심을 해 버리고..만것이다.
그 전까지는 큰언니랑..숙이언니랑 엄마랑 나도 같이 따라가서 사랑을 나누곤 했는데.. 그 때는 그런대로 이모도 돈도 잘 벌고...아들도 벌고..건강하게 잘 살고 있음을... 방문확인하고 왔기때문에...한 시름 놓고...있었는데...
언젠가는 언니들이랑 같이 한번 더 가서 축하를 해 드려야지....하고 생각하며.. 나도 그냥 무심히 살고 있었는지 모른다. 갈수록 우리 모두는 세월가니 나이들고..나역시 몸이 자주 아프고..정년퇴임을 하니.. 어떤 부담이 느껴져서 못 가고 있었는데... 그 사이 이모도 더 늙고.. 큰 변화가 있었든것 같다.
솔직히 더 큰 이유는 이모아들이 자주 사고를 치니... 걱정을 풀어줄 힘이 언니들이나 나에게는 부족했고.. 우리엄마도 넘 늙고 병드셔서.. 서울엔 아주 못 오시니.. 고생하시는 이모님 뵐 기회가 더 없었고.. 나 혼자서는 싫었는지 모른다고 해야 더 정직한 표현일것이다..
또 이런 저런 내 작은 오해들이 이모를 판단하고만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겸손하지 못하게 내잣대로만 이모를 재고 있었네요... 이모 이런점도 다 용서해 주세요,,,미안하고 죄송해요...
다행이 이모네 동서란 분이 시흥 군자성당 신자라고 해서 더 안심이 되었고... *희 곁에는 하루 종일 성*라는 이모동서네 손녀딸이 같이 놀아 주어서 참 다행이었다. *희가 잘 놀다가 점심을 먹을 때 쯤에..자기 할머니 친구분들이 일소대가 들어서는데.. 다 있는데 자기 할머니가 안 오시니...아이가 눈물을 펑펑 쏟으며 울면서 밥을 안 먹는다...
이 모습을 보니 나도 눈물이 많이 나와서 아이랑 같이 우리들까지 모두 다 울었다... 그래도 할머니의 쓰러진 아픈 나쁜 모습은 아이가 안 보아서 다행이다. 할머니와 보낸 마지막 밤에도..*희는 할머니 등에서 칭얼대다가 잠들었다고 했다. 잠든 손녀딸 아이를 집에 재워놓고...이모친구께 아이를 부탁을 하고.. 이모는 혈압이 높아 약을 드시면서도...새벽 1시경에 찬바람을 맞으며 일하러 가셔서.. 김밥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그대로 앞치마 두루고..고무장갑 낀채로 돌아 가셨다고 한다.. 생각할수록 넘.. 너무 불쌍하다...얼마나 힘이 드셧을가?.. . 얼마전에..이모 손아래 동서 꿈에 시커먼 사람이 찾어와서.. 느그 가족중에 한사람을 데려 가겠다고 해서 또 **이한테..뭔일이 있을랑갑다 했고.. 자기 자식들한테도 차 조심 하라고 했는데...이모가 가셨다고...한다...
이모 친구들이 이모가 ** 며느리를 보고..고생해서 모은 금전적 손실를 많이 보았다고..했고.. 아들이 처갓댁 **을 왔다 갔다 하는 과정에서..아들이 장애자라서 아무것도 모르고.. 짐을 잘못 심부름하다가 사깃꾼들에게 이용 당해서..걸려든것 같다고 했다..
이런저런 이유때문에...더 이상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며는 아이도 시설로 들어 가고.. 이모아들도 나와도 시설로 들어 가야 할것 같다고 한다.. 이모아들이 어려서 경기를 해서 잘못맞은 주사때문에 정신은 장애가 아니어도.. 신체가 불편한 장애자여서..( 옆에 사람이 있어 도와 주어야 사는 장애자라서..) 아이도 아이아빠도 모두 시설에 들어가야 산다고 하니...... 우리나라 복지 정책도 아주 없는 불우한 사람들에게는.. 마니 마니.. 발전한것은 사실인것 같다...
병원비도 조금만 내면 되고..장래비도 거의 무료인것 같았다. 이런것 생각하니...우리 친척들이 아무걱정을 안해도 나라에서.. 많은 도움을 주어서.. 해결을 해 줄것이라고 하니...감사하고.. 이모 시댁에 친 동서가 한명 남아있어 이분이 성당 신자라고 하니 다행이고.. 이분이 주인의식을 갖고..진두지휘하고 우리 외갓댁 미량박씨 가문딸의 신랑이 00형사 사위가 리더자로 이쪽저쪽 양가의 대표자로 나서서 일을 보니..안심이 되었다.
아무튼 우리가 사는 나라가 있어 도움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모든 일은 다 물 흐르듯이 순리대로 흐르고 있었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이런 은총이 다 하느님의 축복이요...주님 영광이니 감사드립니다. 모든것은 다 지나가리니...하신 아빌라의 성녀 말씀 한 마디가.. 이 글을 써 가는 순간에도 불현듯 깊은 묵상이 되고.. 더불어 하느님은 불가능이 없으시다는 말씀으로...
이 꽃자리인 내 자리에서 이 순간에... 시방..여러분 모두에게... 정직한 마음으로 < 하느님은 불가능이 없으시다 >고... 용기내어 .. 사실대로만 정직하게만 글로 써서 내가 처한 이 자리에서 작은 맘이라도 전교를 합니다.
부끄럽기도 하지만...한편으로 하느님을 생각하면.. 내 자신이 너무 행복한 시간이고.. 이렇게라도 전교를 해야 하는 것이 내가 해야할 의무인것 같습니다.
더불어 요사이에...일어난 ...갑작스런 나의 칡흙같은 영혼의 성에 ..... 깜깜했던 밤이...지나고... 잠간 새벽 달이 비추드니.. 동녁 하늘 저 멀리서 해가 떠 오르기 시작하기 전의 밝은 빛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주님 영광입니다...찬미 받으소서~~~ +아멘+
이제 우리들의 은인으로 살으셨던 착하기만 했던 이모는 고생 끝이다... 마리아란 이름으로 대세 받았으니..하늘나라 잘 찾어 가시어.. 하느님 축복 충만히 받으실 것이고..하느님께 감사하고... 남은 아들과 손녀딸 위해서 벌써 기도하고 계시리라고... 나는 확실히 믿는다..+아멘+
*이모 이제 아무걱정 마시고.. 편안하게 평화누리며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사소서~아멘+ 이모 우리 엄마는 이모 소식 들으시고..아침진지도 못 잡수고 슬퍼 하신다고 합니다.. 이모 또 한가지는 외삼촌 제삿날하고 같은 날이라고 하니..넘 신기합니다.. 일부러 이리 할려고 해도 어찌 이리 되겠는지요...
하느님께서는 이모 젯삿날을 외삼촌 제삿날 하고 같이 기억하라고 베풀어주신.. 하느님 현존의 모습을 남은 우리들 모두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쳐주시려고.. 우리들 기도의 응답으로 당신만의 방법으로...... 우리 모두에게 회개하라고..회개하라고..회개하라고...이렇게라도 친절하게 .. 정답게 쉽게..성서속에 그 말씀들 처럼.. 예를 들어가며 잊지 마라고... 잊지 마라고.. 당부하시는 말씀으로만 들려 옵니다...+아멘+
역시 대세를 받고 돌아가신 외할머님도.. 우리 외삼촌도 .. 같은 마음으로 이모를 하느님 뜻에 맞게 불러 가신것만 같습니다.. 이제는 이모 친정에서 제삿밥이라도 편안하게 잘 잡수십시요... 이모 내일 벽제에는 오후 1시예약이라고 합니다..
숙이네 신랑 덕분에 시간도 아주 빠르게 잘 나왔다고 합니다.. 저는 사정이 있어 못가고..언니는 가신다고 했는데...어쩔지 모르겠네요... 이모의 젊은 날 한때는 저희 친정가족과 ... 육이오 전쟁때도 저를 업고 피난가신 잊지못할 은인이시랍니다. 가셨지만... 잊지않고 기도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요... 마리아 이모 그래도 이모가 착하게 살으신 공덕으로..대세를 받고... 가셨으니...얼마나 얼마나 다행입니까?... 저 역시도 대세를 지켜본 증인으로서...이제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이 일로 이모께 조금 은혜 갚은것도 같고... 그리고 하느님께도 감사찬미 드립니다... 가시는 길에 우리친척들 모두에게도 큰 부담 안 주고 가신 이모님 이것만으로라도 고맙습니다. 아주 작은 준비라도 당신 나름대로 부지런히 하고 가신 이모님의 행적은... 남은 조카들이 본 받아야 할 아주 중요한 일이며.. 저희들도 잊지 않고 가억할 일도 있으니..이모는 모범생이십니다.
이제는 예수님.. 성모님..손 꼭 잡고 가셔서..하느님을 뵈옵고... 아들과 손녀딸 그리고 우리 엄마랑 우리 형제들 그리고 이모의 모든 은인들 위해서도 기도 바쳐 주시고...돌아가신 이모네 가족들과 조상님들과 우리 외갓집 가족들과.. 이모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던...형부인 우리 친정 아버지도 꼭 만나 보세요...
가난하게는 사셨지만...어느 누구보다도 착하고 근면성실하게 사신 우리 막내 이모님... 이젠 이 세상 소풍은.. 마리아란 은총의 이름 한 마디로.. 딩동댕으로 아름답게 유종의 미를 거두셨습니다... 안녕히 가세요...이모 보고 싶을땐 꼭기도 하겠습니다... 천국에 가셔서 저희 남은자들 위해서도 기도부탁합니다.. 그동안 참 고맙습니다 ...감사했습니다....진심으로..천국 가시기를 기원합니다.. 하느님께서도 가난했지만 착하게 사신 우리 이모를 꼭 받아 주실줄 믿습니다.. +아멘+ 예수님이름으로 기도 합니다...+아멘+ ***찬미예수님 아멘****
*초롱이들아 안녕...그동안 둘이서 잘 지냈니? ...* 묵방에서 너희들은 그동안 어떤 말씀 먹고.. 튼튼해졌니?... *나는 우리 막내 이모님과 긴 이별인사를 나누며.. + 야훼 나의 목자 아쉬울것 없노라...파아란 풀밭에 이몸 뉘여 주시며.고히 쉬라 물터로 나를 인도 하시네.. +주여 임하소서~...내 마음에..암흙에 헤메는 한 마리 양을 ...태양과 같으신 사랑의 빛으로 오소서~.. +그리고 연도기도를 바쳐 드리며 많은 친지들을 만나고...정든 막내 이모님께 마리아라는 이름으로 대세를 부치는 언니곁에서 증인이 되었단다.. 나는 아프고 난 후라서 좀 더 몸과 맘을 주일 미사만 하고는 쉴려고 했는데...아니었단다... 초롱이들아 알지?...너희들도 이 내 마음을... +이젠 내 뜻대로가 아닌 주님 뜻대로 사는 것이 훨 더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주님영광... +◎ 알렐루야. 초롱아 이쁜 초롱아 오랫만이어서 더 방갑다...무럭무럭 오늘도 묵방에서 주님이 주시는 말씀 잘 먹고 잘 크거라...세월이 넘 빠르구나...그리고 우리 막내이모 영혼을 위해서 기도 부탁할게...고마워,,,+샬롬+ *언제봐도 우리 이쁜 초롱이...고마워~~~사랑해~~~*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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