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품 명 : 우리밀로 만든 야콘라면-
- 농장일기 / 자식 둔 신부의 하루 -
'우리밀로 만든 야콘라면'의 판매가 생각보다 양호하다.
처음 예상으로는 한 해에 적게는 100.000개,
많게는 300.000개 정도 판매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두 달만에 그것을 눈 앞에 두고 있으니...
우리 국민들이 라면을 얼마나 많이 먹는 지 새삼 경험하게 되는 것 같다.
하루 소비량이 1.000만개라고 하니 100만개는 소비해야지...ㅎㅎ
야콘 원재료를 확보하여 놓았으니 참으로 다행이다.
CCK와의 협의는 무사히 끝나고 앞으로 이 녀석이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
'애비'로서 기대가 참 크다.
내일이 '자선주일'인데,
이 녀석이 자리를 잡으면 교구 사회사목국을 위해서도 큰 일을 할 녀석이다...
자식이 많다보면 걱정도 생기는 법.
혼자는 외로울까봐 강아지 두 마리를 가져다 놓았더니 조용할 날이 없다.
묶어 놓는 것도 안스러워 휀스를 치고 집을 마련하여 주었는데,
수시로 짖어대어 행여나 옆집에서 뭐라고 할 지 매일 가슴 졸이게 만든다.
많이 먹어도 좋고 많이 싸도 좋다.
제발 짖지만 말아다오...
저녁 학생미사를 드리고 나오니 학생들이 배가 고프다고 달라 붙는다.
모처럼 '친한 척'하니 외면할 수도 없어 돈 3만원 주고
빵 사먹으라고 하고 들어왔더니 사제관 문을 두드린다.
손을 내밀어 보니 손바닥만한 쿠키 하나.
사람 얼굴이 그려져 있는 쿠키를 주며 나를 닮아서 하나 가져왔다나? ㅎㅎ
녀석들, 요즘 내가 쿠키에 맛들인 것을 어떻게 알고.
조금 있으니 다시 문을 두드리며 돈을 내민다.
빵을 사고 남은 돈이라며 2만원 가까이 주고 간다.
순박한 녀석들. 나 같았으면 주머니에 넣고도 남았을텐데...
이래서 신부도 즐겁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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