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어린 왕자와 여우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22 조회수624 추천수4 반대(0) 신고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루카 1:46-50)
 
『어린 왕자』에 나오는 왕자와 여우와의 대화이다.
 
《여우는 입을 다물고 어린 왕자를 오랫동안 쳐다보더니
부탁이야...... 나를 길들여 줘!” 하고 말했다.
그래, 나도 그러고 싶어. 하지만 내겐 시간이 많지 않아.
친구들을 찾아내야 하고 알아볼 일도 많아.”
어린 왕자는 대답했다.
우린 우리가 길들이는 것만을 알 수 있는 거란다.”
여우가 말했다.
사람들은 이제 아무것도 알 시간이 없어졌어.
그들은 가게에서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들을 사거든.
그런데 친구를 파는 가게는 없으니까 사람들은 이제 친구가 없는 거지.
친구를 가지고 싶다면 나를 길들이렴.”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어린 왕자가 물었다.
참을성이 있어야 해.”
여우가 대답했다.
우선 내게서 좀 멀어져서 이렇게 풀숲에 앉아 있어.
난 너를 곁눈질해 볼 꺼야. 넌 아무 말도 하지 말아.
말은 오해의 근원이지. 날마다 넌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앉을 수 있게 될 거야......”
 
 다음 날 어린 왕자는 다시 그리로 갔다.
 “언제나 같은 시각에 오는 게 더 좋을 거야.”
여우가 말했다.
이를테면,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시간이 흐를수록 난 점점 더 행복해지겠지. 네 시에는 흥분해서 안절부절 못할 거야.
그래서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 알게 되겠지!
아무 때나 오면 몇 시에 마음을 곱게 단장을 해야 하는지 모르잖아.
올바른 의식이 필요하거든.”
 
고대의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오시는 정확한 때를 알려고 했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해주시지 않았다.
왜 그러셨을까?
그들은 한걸음도 떼어놓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영국의 존 헨리 뉴먼(John Henry Newman, 1801-1890) 성공회 추기경은
성가 <내 갈길 멀고 밤은 깊은데(Lead kindly Light)>를 작사하였다.
1. 내 갈길 멀고 밤은 깊은데 빛 되신 주 저 본향 집을 향해 가는 길 비추소서
내 가는 길 다 알지 못하나 한걸음씩 늘 인도하소서
Lead, kindly Light, amid the encircling gloom,
Lead Thou me on;
The night is dark , and I am far from home;
Lead Thou me on;
Keep Thou my feet; I do not ask to see
The distant scene, one step enough for me.
 
2. 이전에 방탕하게 지낼 때 교만하여 맘대로 고집하던 이 죄인 용서하소서
내 지은 죄 다 기억 마시고 주님 뜻대로 늘 주장하소서
I was not ever thus, nor prayed that Thou
Shouldst lead me on;
I loved to choose and see my path. But now Lead Thou me on.
I loved the garish day, and spite of fears,
Pride ruled my will, remember not past years. 
3. 이전에 나를 인도하신 주 장래에도 내 앞에 험산준령 당할 때 도우소서
밤 지나고 저 밝은 아침에 기쁨으로 내 주를 만나리. 아멘
So long thy power hath blest me sure it still will lead me on;
O’er moor and fen, o’er crag and torrent, till The night is gone.
And with the morn those angel faces smile which I have loved long since,
and lost awhile. Amen.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