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크리스 마스 한없이 부디끼며
매서운 바람을 뒤로 하고,
어머니는 산고에 몸부림치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미 거처를 다 차지해버려
진통이 시작된 산모를 부둥켜 안고
어찌할바 모를 그때,
저어기...이곳이라도... 하며
안내한 곳이
마굿간 이었다. 갑자기 몸을 푸는 어머니 곁엔 수선스러운 짐들을 풀려져있고 그러나,
너무도 단초로운 짐들은 잘 개켜져있고,
그렇게 그렇게.... 아기는 태어났다.
그러나 그때 그 아이의 머리 위로는 너무도 선명한 커다란 별들이
반짝 거리며 비추고 있었다.
ㅡ 내 주 하느님 사람이 되시어 오시던 날 ㅡ
/ Joannes Baptist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