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용기 있는 행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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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용대 | 작성일2008-12-26 | 조회수813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마태오 10:17-18, 21-22)
어제 복음의 주제는 빛이었다. 우주가 생기기 전부터 빛은 말씀과 함께 계셨다.
그 빛이 사람이 되어 오셨다. 세상의 어둠을 없애려는 목적이다.
하느님께서는 먼저 세례자 요한을 보내어 빛으로 오시는 구세주를 준비하게 하셨다.
그리하여 어제는 드디어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셔서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맞았다.
오늘은 첫 번째 순교자 스테파노 축일이다. 그리스도 탄생 직후에 우울한 이야기가 나온다.
크리스마스로 들떴던 기분을 식히고 현실로 돌아가라는 이야기이다.
스테파노 성인은 빛 속에 살다가 갔다. 우리들도 빛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가라는 뜻이다.
사도행전에 따르면 스테파노는 최초의 일곱 부제중 한 사람이었다.
부제들은 최초의 그리스도인들, 특히 과부들에게 매일 음식을 나누어주는 일을 맡았다.
스테파노는 믿음과 성령이 가득한 청년이었으며
은혜와 권능이 가득하여 사람들 사이에서 많은 기적을 일으켰다.
초대 교회에서는 사도들이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유대 기독교인들 중에서
일곱 부제들을 선발했으므로 스테파노는
아마 그리스에서 태어난 유대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테파노는 성서에 대해서 매우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으며
그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유대교에서 오랫동안 논쟁을 벌일 수 있었다.
스테파노는 하느님과 모세에 대해서
불경스런 말을 퍼뜨린다는 이유로 고발되어 재판소에 소환되었다.
그는 구약성서를 바탕으로 유대인들이 성령을 거부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메시아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유대교를 비판했으며,
사람들은 그의 얼굴에서 천사의 얼굴을 보았다고 한다.
스데파노 부제의 유대교에 대한 공격에 분노한 랍비들은
그를 성 밖으로 끌어내 돌로 치게 했다.
한꺼번에 여기저기서 날라오는 돌에 맞아 순교할 때
스테파노는 하늘의 문이 열리면서 하느님의 영광이 보이노라고 말하고 순교하였다.
영국의 대표적 성서신학자 윌리엄 바클레이(William Barclay)는 말했다.
“교회는 미지근한 태도로는 전교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람들의 폐부(肺腑)를 찌르는 용기 있는 행동이 없으면
절대로 전교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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