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지상에서도 천상을 꿈꾸는 너는 행복하다
작성자박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27 조회수454 추천수2 반대(0) 신고
아침에 일어나 블라인드를 열면 침대에 누워서도 해가 떠오르는 걸 볼 수 있는 저는 행운입니다.
 
오늘은 해가 이미 뜬 후에 일어나긴 했으나 구름 뒤에 가려진 해, 가려져 있지만 그 빛은 구름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세상을 환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태양이 구름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태양이 없는 것이 아니듯 제가 지상의 것에 마음을 뺏겨 하느님을 알아보지 못한다하여 하느님이 아니계신 것이라 생각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아둔한 사람의 머리로 어찌 하느님을 알아볼 수 있을까, 또 눈에 보여달라 욕심을 부린 제가 부끄럽습니다.
 
사람과 눈에 보이는 것을 너무 사랑하니 보이지 않는 주님의 섭리를 알아볼리 만무합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여 한 분이신 하느님인 나를 흠숭하여라. 그리하면 길이요, 진리며 생명이신 나를 보여 주겠다. 나를 따르는 길을 보여 주겠다 하신 하느님이 아니신가요?-성서구절은 정확히 모르나 제가 알아들은 대로 쓴 것임을 이해해 주세요-
 
내가 정말 나의 뜻, 내 마음 그리고 심지어 내 목숨까지 온전히 바쳐 그분을 사랑했는지 반성이 많이 되는 아침입니다.
 
나는 주지 않으며 하느님 그분에게서는 이미 많은 것을 받았는데도 또 더 받기만 하려하는 저는 욕심이 한도 끝도 없는 인간입니다.
 
내 마음을 천상에 두는 일...어떻게 하면 가능할까요?
마음은 천상에 두고 지상에서는 또 열심히 이웃을 사랑하며 사는일...
 
기도해야겠습니다.
 
제 마음을 오직 주님께로만 향하도록 저를 붙잡아 달라, 제 마음이, 저의 영혼이 주님께 사로잡혀 늘 주님안에 참행복을 누리게 하여 주시도록 간절히 원합니다.
 
세상을 살다 천상으로 돌아가신 많은 성인 성녀들은 아마도 그리 살다 가셨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분들의 발꿈치도 못 따라갈 저이지만 그래도 그분들을 본받아 살고 싶습니다. 현세의 것에 미혹되지 않으며...
 
폭풍우가 몰아치고 암흑같은 세상에서 좌절을 맛볼지라도 이상은 높이 주님께 두고 살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컴컴한 먹구름이 몰려오고 세찬 바람이 붑니다. 지금 여기는...한바탕 장대비가 쏟아질 듯합니다.
 
가족들의 밥을 챙겨주고 시간을 보내다보니 밖에선 저의 예상대로 굵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마음도 씻겨 주시리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묵상방 형제 자매님들 오늘도 주님의 성탄을 축하드리며 기쁜 날 보내시길 빕니다.
 
주님안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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