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굿모닝~
작성자박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28 조회수522 추천수1 반대(0) 신고

새날이 밝으려 하는 이 아침 아름다운 새들이 고운 목소리로 지저귀며 아침 인사를 합니다. 굿모닝, 굿모닝...짹짹짹...

오늘도 찬란한 광명으로 오실 우리 주님...오늘은 어떤 말씀과 어떤 깨달음과 기쁨을 주실까 기대되는 아침입니다.

기대와 설레임...

제가 참 좋아하는 단어이고 감정입니다. 연애를 할때는 당연히 이런 느낌이 지속이 되어 사랑하는 사람을 당장 만나지 않아도 생각만으로 기분이 좋아지고 노래가 절로 나오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요즘 하루를 시작하며 아침마다 느끼게 되는 이 기대와 설레임도 어느새 연애할때와 못지않은 아니 어쩌면 그보다더 큰 기대와 설레임으로 주님의 하루를 맞이하게 되는 일이 너무나 좋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꿈꾸지도 못했던 행복한 감정을 매일 매일 품고 살수 있다는 것은 하느님의 큰 은총인 것 같습니다.

그날이 그날 같고 변화도 없는 단조로운 하루가 기도와 글을 쓰며 감사로부터 시작하며 하느님의 말씀이 달고 맛나서 그 속에서 나에게 주시는 그날의 선물을  잘 알아듣기 위해 마음을 모으는 일, 성가를 들으며 거룩해지도록 노력하는 일...내가 만나는 사람이 하나하나 소중하여 미소를 지으며 좋은 말만 하고 싶은 일...

나의 하루는 내가 만들어 가지만 하느님을 생각하기에 이리도 설렘과 기대하는 감정을 제 마음 속에 불러 일으켜 주시고 평화와 기쁨을 누리며 살 수 있게 저를 만들어 가시는 하느님 당신이 너무 좋습니다.

어제는 사랑하는 주일학교 선생님들과 교장선생님 댁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놀다 저녁까지 먹고 늦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희집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그 집을 가는 내내 말과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지평선이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대지를 보며 누군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사람은 이 넓은 우주 혹은 대지의 한 점  먼지와 같은 존재일 뿐인데 사람들은 하느님으로부터 얼마나 큰 사랑을 받는 축복을 누리며 사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느님으로 부터 받은 지혜가 무궁무진하고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이 끝도 없을 우리 사람들...그 지혜와 사랑을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에만 써야 하느님 저를 보고 웃으실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으로부터 받은 지혜와 사랑을 엉뚱한 곳에 써서 혼란을 불러 일으키는 일은 하지 않아야겠습니다.

하느님의 사람들은 모두 지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지혜는 내가 기도하고 노력하면 더 커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처음에 주님께서 주신 그 상태로 머물러 있을 수도 있습니다.

끊임없는 기도와 자기 성찰 그리고 깨달음을 통해 그 지혜가 더욱 커져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지혜를 예수님처럼 사람을 구하는 일에만 쓰기를 소망합니다.

복된 주님의 날입니다. 당신이라는 지혜의 샘에 저를 담그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교회안의 형제 자매님들 주님의 지혜에 참맛을 들이는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주님안에 행복하세요.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