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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해, 새 아침에 드리는 글.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01 조회수605 추천수2 반대(0) 신고
 

새해, 새 아침에 드리는 글!

(신앙으로 살아가는 인간)


“잎이 시들지 아니하고,”(시편1,3)에서

우리는 생기 찬 삶을 살아가는 복된

인간의 모습을 본다.


생기 있는 삶은

야훼의 법을 가슴에 품고

진리 추구의 삶을 살아가는 인간만이

누리는 혜택이다.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의지하는

이들에게 솟아나는 힘을 주신다.


이사야 예언자는 말한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시고

기운이 없는 이에게 기력을 복 돋아 주신다.


젊은이들도 피곤하여 지치고

청년들도 비틀거리기 마련이지만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이사 40,29-31)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이

생명세계라는 진리, 곧 ‘도처가 생명’이라는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도처가 생명이라는 진리는 물고기와 새의

삶을 통해서 쉽게 알 수 있다.


“물고기는 물에서 헤엄쳐 다닌다.

물고기가 어디를 헤엄쳐 가든 그곳은

물고기가 갈 수 있는 생명의 길,

곧 생명의 도(道)이다.


새는 공중을 날아다닌다.

새가 공중을 날면서 어디를 가든

그곳은 새가 머물 수 있는 생명의 장소,

곧 생명의 처(處)이다.

그러니 도처가 생명이다.”


‘도처가 생명’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지금 이 자리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받아드리는 사람이다.


‘지금 이 순간의 성스러움’을 누리면서

살아가는 사람이다.


이러한 사람은

만사에서 하느님을 보고

하느님 안에서 만사를 본다.


이러한 사람은 어디를 가든

어디에 머물든 그가 가는 모든 길,


머무는 모든 자리가

다 성스러움의 도처가 된다.


우리들 대다수는 대부분의 시간을

아주 평범한 일들을 하면서 보낸다.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단순한 것들은

우리 인생의 가장 심오한 신비와 접촉하게

된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매일 똑같은 활동이

반복되면서 신비와의 만남에 대한 우리 인식이

마비될 수 있다.


일상 속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리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우리가 하는

평범한 활동들이 지니고 있는

충분한 영적 차원을 상실하고 만다.


                     송 봉 모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단순한 것들은

우리 인생의 가장 심오한 신비와 접촉하게

된다.”


어제와 오늘의 차이는 참으로 엄청나다.


왜냐하면,

2008년과 2009년을 가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제와 같은 생명을 누리고 있으며

이 생명에 대한 감사와 찬미를 잊기 쉽기 때문에

우리는 특별한 감동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로운 해의 이 새로운 아침에

새로운 박동의 고동소리에 귀를 기우려보면,


참으로 신기하면서 새로운 기분과 함께

새로운 힘과 새로운 희망을 가져 보게 됩니다.


“시작이요 마침이신 주 예수님.

지난 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나이다.


금년 한 해 동안에도

지난해에 베풀어 주신 은혜와

똑같은 은혜를 베풀어 주시어,


새해에는

지난날 나쁜 습관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맡은 책임을 다하여

우리 가정과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게 하소서!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일상 속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는 지혜를 주시어

매일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매일의 삶에서 신비를

느끼며 살게 하소서!


일상 속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고,


우리가 하는 평범한 활동에서도

충분한 영적 차원을 깨닫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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