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제 종이 중풍 병으로 집에 드러누워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마태 8,6).
주님의 말씀에 따라
그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해서 믿음으로 구할 때,
우리는 청하는 것을 얻게 됩니다.
그것은 우리가 완벽하거나 무엇을 잘해서가 아닙니다.
백인대장이 “저는 주님을 제 집에 모실만 한
자격이 없습니다.”(마태 8,7)라고 고백했듯이 말합니다.
또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빚진 것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당신의 일을 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주고 싶어 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에는 권능이 있습니다.
그 이름을 언급하기만 해도 하늘과 땅과 땅 아래의 모든 것들이
그 앞에 무릎을 꿇고 경배를 드립니다(필립 2,10).
예수님 이름의 힘으로 우리는 아픈 이들에게 안수하여 병을 낫게 하고,
악령을 쫓고, 예수님께서 하신 것과 같은 일들,
그보다도 더 큰 일들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게 됩니다
(마르 16,17-18; 요한 14,12).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피를 흘리심으로써
우리를 위해 영광스러운 유산을 마련하셨습니다.
우리는 이제 그분과 함께 공동 상속자가 되었습니다(로마 8,17).
예수님의 희생으로 얻게 된 그 모든 것들이 우리를 위해
하늘나라의 창고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 창고의 열쇠를 갖고 있으며
그 열쇠는 다름 아닌 기도입니다.
우리는 두려움에 싸이거나 궁핍하게 살 필요가 없습니다.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고
또 완전한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
천국의 열쇠를 가지고 그 문을 열어 하느님의 영광을 마련된
천상의 축복이 우리에게 쏟아져 내리게 합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가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마태 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