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의 판박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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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용대 | 작성일2009-01-12 | 조회수556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아드님은 하느님 영광의 광채이시며 하느님 본질의 모상으로서,
만물을 당신의 강력한 말씀으로 지탱하십니다. 그분께서 죄를 깨끗이 없애신 다음,
하늘 높은 곳에 계신 존엄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히브리 1:3)
성 암브로시우스(Sanctus Ambrosius, 340?-397)는 4세기에 활동한
서방 교회의 4대 교부 중 한 사람으로서 법률가이자 밀라노의 주교였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신 플라톤 철학과 성 암브로시우스 주교의 설교에 큰 영향을 받았다.
특히 암브로시우스의 강의를 통해 성서를 문자적으로만 읽을 것이 아니라
은유적 또는 영적으로 해설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는 한편으로는 명예, 재산, 결혼 등의 내적 갈등을 겪고 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하느님께 전적으로 헌신하며 살려는 소망이 불길처럼 치솟았다.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못한 채 정원을 산보하다가 “집어서 읽어라”(Tolle, lege) 하고
반복해서 외치는 신비로운 소리를 듣고 성서를 들어 펼쳐 읽어 본 것이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13장 13절의 말씀이었다.
“대낮에 행동하듯이, 품위 있게 살아갑시다. 흥청대는 술잔치와 만취,
음탕과 방탕, 다툼과 시기 속에 살지 맙시다.”
그래서 그는 386년 8월 교수직을 그만두고 그의 친구 성 알리피우스(Alypius)와
아들 아데오다투스와 함께 387년 4월 13일 부활성야에 밀라노에서
성 암브로시우스 주교의 지도로 교리를 받고 세례를 받았다.
그 후 고향 아프리카로 돌아와 일종의 수도원 공동체를 이루어 생활하다가,
391년에 자신의 소망과는 달리 사제로 서품되었고, 5년 후에는 히포의 주교로 선임되었다.
성 아우구스티노가 그의 어머니와 함께 로마에갔을때에
로마사람들이 토요일에 단식을 하는 것을 보고서는
혼동을 하여 성 암브로시우스에게
”토요일에 단식을 해야합니까? 말아야합니까?”하고 물어보게 되었다.
그러자 성 암브로시우스가 “로마에 가면, 로마 사람들이 하듯이 하라!”고 한 말은 유명한 말이 되었다.
성 암브로시우스는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얼마나 빼닮았는가를
설명하기 위하여 다음 예를 많이 들었다.
“밀랍 도장이 도장의 이미지를 나타내듯 그리스도는 하느님 그대로이다.”
오늘의 독서는 “예수님의 사랑은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시는 것이고,
예수님의 자비는 하느님의 자비를 보여주시는 것이며,
예수님의 용서 안에서 하느님의 용서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스위스의 개혁신학자 칼 바르트(Karl Barth, 1886-1968)가 말했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셨다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비인간적으로 말하고 행동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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