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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귀를 끊습니까?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13 조회수835 추천수5 반대(0) 신고
우리 모두 세례를 받기 전에 세례의 가장 중요한 조건인 악의 단절과 신앙 고백,
곧 마귀를 끊고 성부, 성자, 성령을 믿겠다는 신앙을 선언하였다.
이 선언과 고백을 함으로써 내 존재가 하느님께 전적으로 돌아서게 되었다.
그런데 마귀를 본인이 끊고 싶다고 끊어지는 것인지,
본인이 마귀를 끊는다는 의미를 알고 대답했는지 모르겠다.
또 마귀는 한 번 끊으면 두 번 다시 찾아 오지 않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면 영세후 나는 한번도 마귀의 침범을 받지 않았는가?
그리고 가끔 어떤 사람에게 마귀가 들렸다 하지만 마귀가 쳐들어 간 것인지,
아니면 본인이 원하여 마귀를 모셔간 것인지 알 수 없을 때가 있다.
그 사람이 마귀와 같은 짓을 나에게 했기 때문이다.
 
마르코 복음에서는
마귀를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마르코 8:33)
마귀를 쫓아 낸다는 것은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 사람에게 하느님의 일을 생각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태까지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산 우리들은 속(俗)의 일만 사주하는
마귀의 영향을 틀림없이 많이 받고 살았을 것이다.
 
마귀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가톨릭 교회에서는 전통적으로 마습부마로 구분 하고 있다.
1. 마습(魔襲)은 마귀가 외부로부터 사람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괴롭히고 귀찮게 하거나 심한 공포를 주거나 유혹 하는 것을 말한다.
마습의 경우 마귀의 영향이 아무리 강하다 하더라도 결코 그 사람에게서 자유를 빼앗아 갈수는 없다.
당사자는 하느님의 은총을 힙입어 언제나 이것을 쳐 이길수 있으며
거기서 이익을 얻어 내기까지 할수도 있다.
이 때문에 하느님은 마습을 허락 하신다. 이 허락을 통하여 하느님은 한 영혼의 덕을
시험 하시고 그 공로를 배가시켜 주시려는 것이다.

2. 부마(附魔, 귀신들림)는 마귀가 사람에게 접하여 사람의 내부에 들어가서
사람을 지배하여 그 사람으로 하여금 여러 가지 비 정상적인 동작을 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즉, 부마란 악마가 살아 있는 사람 몸에 들어가 그 사람의 몸을
자신의 것처럼 마음대로 조종하여 기능과 기관을 움직이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침범을 당하는 사람을 부마자라 한다.
부마자라 할지라도 마귀의 현존은 육체에만 한정되고 그 영혼은 자유롭다.

그러나 마귀는 사람의 영혼까지 침범 하지는 못하며,
따라서 지력과 의지를 완전히 점령하지는 못한다.
하느님만이 영혼의 실체에 들어 갈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다.
또 그 영혼이 하느님 은총에 충실 하기만 하면, 자신이 자유로운 의지안에서
침범할 수 없이 하느님이 함께 계시는 것을 발견할수 있을 것이다.

3. 마습과 부마는 모두 하느님이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하여
죄의 벌이나 죄인의 회개를 위해서
또는 우리에게 교훈이 되도록 하기 위해 허락 하시는 것으로써, 
결코 얕볼 것도 과대 평가할 것도 아니다

마귀의 세력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다.
1. 어떤 사람이 모든 자제력을 잃을 만큼 거듭 죄에 빠져 죄에로 자신을 완전히 개방 할 때  그는 마귀의 영향을 받게 된다.(1요한 3:8)
2. 마귀는 각종 미신행위를 주도 하거나 미신행위에 동참 하는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신명기 18:10-11) 
3. 어떤 사람은 악마의 세계에 빠진 부모의 영향이나 가문의 미신적 환경으로 인하여
마귀의 영향을 받게 된다.
4. 충격적인 경험이나 사건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 때문에 심각한 미움이나
분노를 가지고 있으면 마귀 침범의 요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5. 그러나 이유를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마귀들은 죽은 이들의 영혼을 가장하여 영향을 준다.
1.       사탄은 여러 가지 약점을 가지고 있는 이미 세상을 떠난 어떤 영혼을 가장하여
나타나 여러가지 모습의 정신 질환이나 육신의 질병을 일으킨다.
2. 악령의 속박에서 해방 되는 것은 극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해방의 효과가 완전할 때까지는 때때로 고통스럽더라도
신뢰하는 마음을 갖고 꾸준히 성실하게 기도 해야 한다.
3. 먼저 “가계도”를 통해서 부마자를 속박하는 사슬을 파악 해야 한다.
그리고 죽은 속박자의 영혼과  그 영혼을 가장한 악령의 저주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묶고 끊어 버리는 기도를 해야 한다.
4. 또한 진심으로 죽은 영혼을 용서하고 구마 기도를 한다.
그리고 마귀로부터 해방된 상태가 지속 되기 위하여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살도록 도와야 한다.
5. 이 과정에서 악령이 가장한 그 영혼을 성체성사를 통하여 봉헌하고 기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귀는 우리의 입을 통해 상대방을 공격하여 상처를 준다.
1. 반드시 말을 이용하여 문제를 일으킨다.
2. 생명과 죽음이 모두 입에서 나온다.
3. 마귀의 세력은 입을 통해서 미움, 분노, 상처등을 이용하여 사람을 불행하게 만든다. 혀를 잘 다스려야 한다. 마음의 상처는 오히려 육체의 상처보다 더 크다.
▶마귀는 얼마나 악한가?
1.       인간중에 가장 악한 사람보다 더 악하다.
2.       회개가 불가능하다.(악에 완전히 고착되어 있다)
3.       의지가 고정 되어 있다 (순전한 영적 존재)
4.       약한 자를 공격한다.(요한 10:10-)
5.       도둑질하게 한다.(건강, 기쁨, 평화, 믿음, 좋은 관계등을 흠치는 역할)
6.       살인 자살 충동을 일으키게 한다.(낙태, 전쟁을 하여
이 세상에서 사람을 없애려 함)
7.       본인을 망가뜨리게 한다 - 술, 담배, 마약(간접적으로 동조)  
8.       삶을 도피하게 한다(TV, SEX, 음식등 - 악에 동조 - 도박, 충동적인 것)   
9.  없애려고(파괴) 한다. - 미워하여 육체, 품성 영혼을 파괴하게 한다.

마귀의 침범을 받지 않으려면 다음과 같이 해야 한다.
  
1. 죄를 지었을 때 회개하고 용서를 청한다.
   2. 미신행위는 어떠한 종류의 것이든지 철저하게 피해야 한다.
   3.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때는 상처의 치유를 위하여 기도하고 열심한 신앙 생활을
    하도록 힘써야 한다.
4. 자주 심령기도와 자기 스스로 하는 구마명령을 한다.

영적 진보자에게 미치는 악령의 영향과 원인
 
마귀는 보통 사람들은 단순한 유혹으로 괴롭히지만 영적으로 진보한 사람에게는
하느님이 허락하신 범위 안에서 여러 가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악령은 내적 기능(특히 상상)이나 또는 외적 감각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
1. 내적 기능에 대한 영향 :
상상에 대한 공격은 보통 유혹과 달리 난폭하고 지속적인
경우가 많다. 어떤 때에는 영혼의 모든 에너지를 흡수하는 고정관념으로 나타나고,
다른 때는 심상과 표상들이 너무 생생하여 본인이 구체적 사물을 다루고 있는
느낌을 가지기도 한다. 어떤 경우는 자기의 직무와 의무가 지극히 지겹거나
피해야 할 일을 오히려 열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악령이 정서 생활에 영향을 주면 본인은 그것이 싫지만 의심, 분노, 성냄, 미움,
실망, 반감을 일으키거나, 감성적인 것에 쉽게 빠지게 하는
강박 표상으로 차 있게 된다.
2. 외적 감각에 대한 영향 : 뚜렷한 현상으로 나타나지만 내적 영향보다 위험성이 적다.
 1) 눈 : 악마의 발현을 본다. 때로는 광명의 천사로 변모 하거나 사람을 속이고 허영심,
자아 만족감을 불러 일으킨다.
성인(聖人)들의 생애에서 보는 것처럼
두려워 덕행 실천을 못하도록 지겹고 무서운 형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2) 귀 : 저주, 외설(음담패설), 무서운 소리와 함성이 들리거나,
음욕을 불러 일으키는 달콤한 소리나 음악을 듣게 된다.
3)후각 : 참기 어려운 악취(때로는 상쾌한 향기)를 맡게 된다.
4)미각 : 악마란 가장 맛있는 음식이나 가장 좋은 술에 대한 맛을 불러 일으킴으로
음식에 대한 욕심을 생기게 한다.
아주 쓴맛을 느끼게 하거나 소화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5)촉각 : 때로는 악마가 무섭게 치는 경우에는 음란한 생각으로 껴안거나 포옹하고 싶은
감정을 일으킨다.
대처방안 : 이런 공격에 대처하는 좋은 방법은 참된 겸손, 자기멸시,
하느님께 대한 신뢰심을 갖고 성모님의 보호를 청함, 준성사를 받음,
지도신부님께 순종함과 더불어 기도하는 일이다.
원인 : 영적으로 진보 하려 하는 이들이 받는 악령의 영향은 아래 경우들중 하나에 속한다.
1. 하느님의 허락 : 하느님께서는 사람의 덕행을 시험하고 공로를 증가 시키기 바라면서
악령의  영향을 허락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의 영향은 수동적 시련, 영혼의 신비적 밤이 된다.
2. 악마의 시기와 교만 : 악마는 사람이 자신을 성화하고 하느님께 최대의 영광을
돌리려고 하면 이를 보고 그냥 두지 못하여 온갖 방법으로 영향을 미치고자 한다.
자기 성화와 하느님께 영광을 드림은
다른 이들을 구원과 완덕으로 이끌어 가기 때문이다.
3. 악마의 영향을 받은이의 자연적 경향 : 악마는 개인의 약한 점을 공격 한다.
우울증이나, 세심증, 불안, 또는 슬픔에 빠지기 쉬운 이들은
더 쉽게 영향을 받을수도 있다.
그러나 악령의 영향이 강하더라도 사람의 자유는 빼앗지 못한다.
너희는 이 보잘 것 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업신 여기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늘에 있는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를 모시고 있다는 것을 알아 두어라.
(마태오 18:10-11)
(이 범주(바오로) 신부님의 피정, 강론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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