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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는가? ........ [김상조 신부님]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15 조회수564 추천수6 반대(0) 신고

 

 옛 유대 사람들은 마귀 때문에 병에 걸린다고 생각하였다.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는지요?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하고 손 들어보시라.
그렇다고 생각하는 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

과학이 발달된 대부분의 오늘날 사람들은 미신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결코 과학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

예컨대, 잘 알고 있는 플라시보 효과가 그런 것이다.
암에 걸린 환자가 새로 개발된 신약만 먹으면 자기 병이 깨끗이 나을 것이라 여기고
실제 그 약이 시판되었을 때 복용하자 건강해졌을 뿐만 아니라,
아예 암 덩어리마저 눈 녹듯이 사라지고 없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정신력이라고 할 수도 있고,
인간의 몸이 지닌 놀라운 자기치유력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과학적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많은 심리치료사들도 이렇게 말한다.
“나도 할 수 있다. 나도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라고. 그러면 이룰 수 있다고.

그렇다면 이제 다시 또 물어봅니다.
옛 유대인들은 마귀 때문에 병에 걸린다고,
또는 죄 때문에 병에 걸린다고 여겼다.
정말 그렇다고 생각하시는지?

제 설명을 이만큼 들었다면
이젠 마땅히 그렇다고 대답하셔야 한다.
마귀 때문에 또는 죄 때문에 병에 걸린다고.

믿는 사람, 하느님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마땅히 그렇다고 대답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결코 보여줄 수도 볼 수도 없는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과학세상이 보기에는 어리석은 미신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적인 현상 때문에,
영적인 어떤 힘 때문에 병에 걸리기도 하고 병이 나을 수도 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가장 영적인 분, 가장 순수 영이시면서 전능하신 분이 바로 하느님이시기 때문에.

“사람들을 섬기지 못하게 하는 마귀에 걸린”
시몬의 장모가 나은 것도 이 영적인 분,
무소불위의 힘을 지닌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낫게 해주신 때문이다.

과학적으로 보면 시몬의 장모의 열병은 단순한 몸살일 수 있다.
몸살이 났는데 어떻게 일어나서 움직일 수 있겠는가!
“오늘은 도저히 못 일어나겠다. 만사 귀찮다.
성가시게 하지 말라”하고 자리에 드러누웠을 것이다.

그런데 좋으신 하느님, 예수님이 따뜻한 위로의 말로 손을 잡아주었을 때
장모의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내가 이래선 안되지! 일어나서 이 손님들은 내가 대접해 드려야지.
우리 사위 베드로가 그렇게 따르고 존경하는 선생인데,
온 동네 사람들도 이분은 훌륭한 예언자라고 칭송하는데
내가 이래선 안되지’ 하고 일어났는데,
웬걸! 몸이 가뿐해진 것이다.

하느님이 하시는 일에 불가능은 없다!
반드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반드시 좋은 것을 주실 것이라고 믿는 것,
이것이 신앙이고 그렇게 믿는 것이 신앙인이다.

이런 신앙이 없을 때,
일어나서 다른 사람을 시중들지 못하게 하는 마귀가 달라붙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얼마나 나쁜 마귀가 붙어있는지 알 수 없다.

게으름의 마귀, 험담하는 마귀, 이간질하는 마귀,
욕하고 비난하는 마귀 등등...
이런 마귀를 물리칠 수 있는 분은 예수님 뿐이시다.

그분께 기도하고 나 스스로도 이런 마귀적 행동을 대적하고 물리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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