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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15 조회수564 추천수3 반대(0) 신고

 

2009년 1월15일 목요일[(녹)연중 제1주간 목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0-45
그때에 40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41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42 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43 예수님께서는 그를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 44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45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복음의 나병 환자는 병이 사라진 ‘그 순간의 기억’을 평생 간직했을 것입니다. 어떤 체험인데 잊을 수 있을는지요? 그는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자기 몸에 기적이 일어난 것을 보았으니 믿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감동과 격정이 지나간 뒤의 평온한 믿음입니다.
그의 믿음은 정신까지 바뀌게 했습니다. 더할 수 없는 기쁨과 자신감을 갖게 하였습니다. 이것이 믿음의 힘입니다. 달라진 그는 ‘새로워진 운명’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갔을 것입니다. 그 뒤 그는 어떻게 살았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평생 주님과의 만남을 잊지 않았을 것입니다.
기적은 ‘기억하고 있어야’ 은총이 됩니다. 그때의 감격을 찾아낼수록 그만큼 그분의 힘을 가까이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기적은 ‘한순간 끝나는 사건’이 아닙니다. 계속해서 나를 이끌어 가는 은총입니다. 끊임없이 퍼내어도 마르지 않는 축복의 샘입니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이 기도가 어찌 그 환자 한 사람만의 기도이겠습니까? 우리 모두의 기도입니다. 우리 역시 그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의 말씀을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 주겠다. 깨끗하게 되어라.’ 예수님의 말씀은 언제라도 사랑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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