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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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광자 | 작성일2009-01-18 | 조회수652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2009년 1월 18일 일요일[(녹)연중 제2주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그들은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을 보고 그날 그분과 함께 묵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5-42 그때에 35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서 있다가, 36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눈여겨보며 말하였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37 그 두 제자는 요한이 말하는 것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갔다. 38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시고, “무엇을 찾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라삐’는 번역하면 ‘스승님’이라는 말이다. 3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와서 보아라.” 하시니, 그들이 함께 가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을 보고 그날 그분과 함께 묵었다. 때는 오후 네 시쯤이었다. 40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간 두 사람 가운데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였다. 41 그는 먼저 자기 형 시몬을 만나,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하고 말하였다. ‘메시아’는 번역하면 ‘그리스도’이다. 42 그가 시몬을 예수님께 데려가자, 예수님께서 시몬을 눈여겨보며 이르셨다. “너는 요한의 아들 시몬이구나. 앞으로 너는 케파라고 불릴 것이다.” ‘케파’는 ‘베드로’라고 번역되는 말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베드로는 예수님을 만납니다. 놀랍게도 주님께서는 처음 만난 그에게 이름을 바꾸라고 하십니다. 본래 이름 ‘시몬’ 대신에 ‘베드로’라는 새 이름을 주십니다.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닙니다. 자신을 숨기고 싶을 때 이름을 바꿉니다. 지난날의 모습을 없애고 싶을 때 이름을 바꿉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그런 암시를 주셨던 것입니다. ‘시몬은 죽었다. 그러니 너는 이제 베드로로 다시 태어나라.’ 이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과 베드로의 만남은 이렇게 이름을 바꾸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만남은 베드로의 운명을 바꿉니다. 바위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바위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한결같은 모습으로 견디어 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이 모습을 원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흔들리고 있는지요? 얼마나 많은 시간을 흐느적거리며 살고 있는지요? ‘별것도 아닌 말’에 속상해하고, ‘별일도 아닌 사건’에 격분합니다. 지나고 보면 정말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었던’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베드로 사도만이 이름을 바꾼 것은 아닙니다. 우리 역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세례명에 걸맞게 살고 있는지 오늘은 돌아봐야겠습니다. 일치 주간의 묵상 - 1일째
우리는 누구나 첫 만남과 첫 경험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예수님과 첫 만남을 가졌던 장소와 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교회 안에서 세례성사로 하나가 된 모든 그리스도인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으며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함께 고백합니다. 일치 주간의 첫날인 오늘은 갈라진 우리의 현실에 대한 성찰로 시작합니다. 민족이 분단된 현실 속에서 우리는 교회마저 갈라진 채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부끄러운 사실을 고백해야 합니다. 분명히 분열된 그리스도인 공동체들의 현실은 세상에 대한 우리의 복음적 증언 능력에 막대한 손상을 입히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부르심을 따라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사도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를 십자가 안에서 끌어안으시는 하느님과 화해와 일치를 이루는 친교의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일치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서로가 하나의 신앙을 고백하면서 대화와 공동 증언, 선교의 노력을 기울일 때 주어지는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갈라진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로 일치시키시고, 반목과 질시로 얼룩진 우리를 서로 화해시켜 주실 분은 오직 하느님 한 분뿐이시기 때문입니다. “자비로우신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저희를 사랑하시고 용서하시며 그 구원의 사랑으로 온 인류를 화해시켜 주시고자 하시니, 갈라진 그리스도인 공동체들의 일치를 위하여 일하고 기도하는 저희를 굽어보시어, 저희가 하느님의 사랑으로 한 형제자매라는 것을 체험하게 하시고, 주님 손안에서 하나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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