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랑이 있는 곳에 하느님께서 계시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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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영미 | 작성일2009-01-18 | 조회수611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의 웹페이지를 갔다가 가슴 아픈 소식을 접했다. 아프리카 수단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하시던 이 태석 요한 신부님께서 항암치료를 받고 계신다는 소식을 예전의 본당 신부님 글을 통해 알게 되었다. 요한 신부님께서 예전에 쓰셨던 "Give me a pen''이란 글도 참 감동적으로 읽었었다. 열악한 환경에서 아프리카 수단의 어린이들이 꿈을 가지고 공부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그 글에 담아 내시며 또 열심히 자신을 온전히 바치며 의료봉사뿐 아니라 부족한 선생님을 대신하여 늦은 밤에는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온전히 자신을 봉사하며 사시는 모습을 글을 통해 보며 정말 하느님이 많이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제자로 사시는 신부님이시라 생각하며 많은 감동을 받았었다. 작년 여름쯤에 특별히 샌디에고 본당의 반신부님의 부탁으로 LA 성령대회에 오셨다 1시간 아래 샌디에고에 오셔서 말씀을 나누신 것을 어떤 교우분이 웹페이지에 올려 주셔서 잠깐 들어본 적도 있다. 다 올려 주시진 않으셨고 사랑하는 사람과 팔로 허리를 둘러 한몸을 만들어 ''사랑이 있는 곳에 하느님께서 계시도다''라는 떼제성가를 부르는데 두사람이 합심하여 영어 단어 L O V E 를 함께 만드는 것이었다. 지금도 그 성가는 내 머릿속에서 멤돈다. 내가 그 자리에서 요한 신부님의 말씀을 듣는 행운을 가지진 못했으나 한 15분정도 길이였던 그 말씀 속에 요한 신부님의 밝은 음성과 낙천적인 성격을 느끼기에 충분했었다. 그런데 그 신부님께서 최근에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신다고 한국을 방문하신 반신부님께서 최근에 남겨 주신 글을 통해 알게 되었다. 다음은 저의 예전 본당 샌디에고 반영억 라파엘 신부님께서 써 놓으신 글입니다.
<왜 내가 이런 아픔을...> 투병 중이신 신부님을 만났습니다. 신부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며 맞이해 주셨습니다. 심각한 병중에 있기 때문에 무슨 위로의 말을 해 드려야 할지 고민하였는데 다른 위로의 말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일상의 일을 이야기하면서 한참을 웃고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요한 신부님께서는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제가 하느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으로 믿습니다. 전보다 더 열심히 성체조배도 하고 기도하며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글을 읽으며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다른 생각은 제쳐 두고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이태석 요한 신부님을 위해 기도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이곳에는 하느님안에 사시고 기도하시는 분들이 많음을 알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기도로 힘을 보태어 주십사 부탁드리는 마음으로 이글을 올립니다. 오늘도 주님안에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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