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윙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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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영미 | 작성일2009-01-20 | 조회수714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집안 청소를 끝내고 잠깐 쉬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애인 있어요'라는 노래를 들으며... 배우 고 최진실님이 마지막으로 나왔던 '내 마음의 스캔들'이라는 드라마의 주제곡이었고 그 배우가 많이 좋아했었다는 노래라는 걸 알기에 노래를 들으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요... 오리지널은 가수 이은미가 불렀고 최근에 다른 가수들이 많이 리메이크를 하기도 합니다. 유투브에서 검색하여 다양한 가수들이 부른 노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종영한 제가 좋아하는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그들이 사랑한 세상'인가 정확한 타이틀은 가물가물한데 이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에 배종옥이 자신을 그토록 사랑한 김갑수를 자유롭게 해주기 위해 미국으로 떠날 것이라 송혜교에게 얘기하는 장면에서 이 노래가 나오더라구요. 둘은 함께 이노래를 부르구요. 이 노래를 들으면 배우들도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듯해요. 먼저 떠나 보낸 사람 생각도 나고 이 노래의 가사처럼 애인 있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정말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애인인데 고백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심정을 느끼는 것도 같고... 그런데, 저는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마치 저의 숨겨 놓은 애인이 마치 하느님 같이 느껴집니다. 원래 비약(?)을 너무나 잘 하는 저인지라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혼자가 아니라 늘 하느님과 같이 있고 늘 하느님을 사랑하고 있으니 하느님이 저의 애인인 거지요. 너무 좋은 애인이지요? 오늘 아침엔 미사에서 참 기분 좋인 일이 많았습니다. 루시 할머니가 맨먼저 영성체를 하고 자리로 돌아가 앉으시며 영성체 하기위해 줄을 서 있는 저에게 윙크를 해 주셨어요. 얼마나 따뜻하고 사랑스런 윙크인지 제가 다 녹아(?) 버렸어요...그리고 미사를 드리고 나오니 화요일마다 성체 분배하시는 분이 저더러 다정하게 'God bless you!' 하고 웃으며 말씀해주시고 신부님은 악수해 주시며 'Thank you, Have a great week!' 라고 시작되는 한주를 잘 보내라고 진심이 담긴 축복의 말씀을 해주시고...사실 미사를 너무나 거룩하게 집전해 주시는 신부님께 감사한건 오히려 저인데 말이죠. 성당에서 얼굴이 마주치는 다른 모든 분들도 따뜻하게 웃어 주십니다. 그래서, 미사를 다녀 오며 너무 신이 났습니다. 여기 미국분들이 워낙 'Hi, Hello!' 를 잘하고 모르는 사람도 마주치면 인사하고 웃고 지나긴 하지만 성당에서 하느님을 사랑하는 같은 마음으로 함께 미사를 드리는 한 공동체안의 사람들로부터 축복을 받으니 더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도 하느님안에서 서로를 진심으로 축복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다음 주소는 제가 좋아하는 '애인 있어요'라는 노래의 여러 버젼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이은미의 뮤직비디오입니다. 듣고 싶으신 분들은 클릭 하셔서 한번 들어보세요. 그리고 오늘도 주님안에 좋은 하루!!! http://www.youtube.com/watch?v=L5_XTnFI6hQ&feature=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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