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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쓰레기 대란 근본 해결책>
작성자김종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02 조회수385 추천수2 반대(0) 신고
 

<쓰레기 대란 근본 해결책>


양수길이라는 고등학교 동창 친구가 있다.

모범경찰 출신인데 청백리로서 표창장을

여러 개 받았다 한다. 아들이 의사가 되었다 한다.

정년퇴직한 일반 시민으로서 편안하게 살고 있을 것이다. 

이 친구가 친척과 친구들에게 금연운동을 펼치고 있다.

담배라는 게 백해무익, 건강에도 나쁘고, 주변 사람한테

고약한 연기와 냄새를 풍기고, 공기도 오염시킨다는 것이다.

열 번 백번 옳은 말이다. 반드시 따라야 할 말이다.

그래도 나는 담배를 끊지 못하고 있다.

그 대신 나는 담배꽁초를 길에 버리지 않고 호주머니에 넣는다.


엊그제 말한 고등학교 1년 선배 교사 출신 이정헌은

광주 인근 화순 산골짜기에 사는데,

시골 사람들이 하나같이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는 것을

보고서 환장해 죽겠다고 말했다.

자기는 쓰레기를 반드시 쓰레기봉투에 넣어

직장에 다니는 마누라 차에다 실어준다 했다.

며칠 전에는 커다란 옆집에서 정원 전정을 한 나뭇가지들을

또랑에 버린 것을 보았다고 했다. 그대로 놓아두면

또랑이 막힐 게 뻔하니 옆집 사람이 없을 때

치우려 한다고 말했다.

옛날 시골에서는 쓰레기가 아예 나오지 않고

오줌, 똥까지 귀한 거름으로 사용했는데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또 교장을 지내던 고등학교 1년 선배 박윤세는

학생들이 침이나 가래를 교실이나 복도 바닥에

아무렇지 않게 퇘퇘 뱉는다고 했다.

제아무리 나무라고 혼내 주어도 그때뿐이라 했다.

공중도덕을 가르칠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우리나라 길거리나 관공서 화장실이나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깨끗하다 한다.

농촌도 그렇게 깨끗해졌으면 좋겠다.

농어촌에서도 쓰레기 치우기 운동, 청소운동을 펼치지 않는

군수 출마자에게는 표를 주지 않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에서나 온 세계에서나 쓰레기 대란은

자본주의(대량생산 - 대량소비 = 대량쓰레기)라는

쓰레기 이념을 벗어나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자본주의를 벗어나야 못나 보이는 사람을

무시하고 천대하고 쓰레기 취급하는

천박한 버릇도 고쳐질 것이다.

천행으로 자본주의, 신자유주의가

붕괴조짐을 보이고 있으니 좀 기다려보자.                                

그 몰락을 영차영차 앞당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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