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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02 조회수548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0년 3월 2일 화요일[(자) 사순 제2주간 화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3,1-12
1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3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4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5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성구갑을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6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7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8 그러나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9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10 그리고 너희는 선생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11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12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잘 익은 벼는 익으면 고개를 숙입니다. 알이 꽉 차 무겁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짜 벼’는 고개를 숙이고 싶어도 숙여지지 않습니다. ‘알맹이’가 없는 탓입니다. 가을 들판이 되면 어디서나 드러나는 모습입니다. 대충 보더라도 어느 것이 가짜 벼인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자리가 높아지면 웬만한 사람은 착각합니다. ‘대단한’ 사람이 된 줄로 생각하는 것이지요. 사람은 ‘그대로’이고 자리만 높아진 것인데, 그걸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고개를 숙이려 하지 않습니다. 점차 ‘마음의 고개’도 숙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서 ‘뻣뻣한 사람’으로 바뀌어 갑니다. ‘알맹이 없는’ 사람이 되어 가는 것이지요. 이런 사람이 많을수록 가짜가 판치는 세상이 됩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복음 말씀도 ‘자리의 유혹’을 경계하라는 가르침입니다. 그러니 ‘현대판 바리사이’는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섬김의 자리에 앉았건만 ‘섬김을 받으려’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하여 다른 이들을 ‘자신의 판단’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사람입니다.
자신을 낮추어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영어의 이해한다는 말은 ‘언더스탠드’(understand)입니다. 직역하면 ‘아래에 서다’이지요. 상대에게 맞추어야 이해가 가능해진다는 암시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자리’가 있습니다. 그 자리에 ‘어울리게’ 사는 것이 겸손입니다. 그런 사람은 어떤 자리에 가든 고개를 숙입니다. 아무도 그런 사람을 가벼이 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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