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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 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09 조회수560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0 1 5일 강론

 

 

제1독서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4,7-10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곧,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살게 해 주셨습니다. 그 사랑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찬미예수님.

오늘 강론 제목은 오늘입니다.

 

동방박사들은 자신들 앞에 누워계신 신비를 바라보고 몹시 놀랐습니다.

 

요즘에 사람들이 쓰는 말 중에 감동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충격이 필요하다

너무 감동과 볼거리와 느낄 것이 많아서 충격이 필요하다.. 그러는데......

 

동방박사들은 어린 아기 예수님을 보고 몹시 놀랐다고 합니다.  그 신비를 보고......

땅에서 하늘을 하늘에서 땅을 보게 됩니다.

 

하느님 안에서 사람을 봅니다.

사람 안에서 하느님을 봅니다.

육화의 신비이죠...

또 온 우주가 담을 수 없는 그분이 어린 아기 육신 안에 들어가 계신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동방에서 온 황금과 유향과 몰약이란 3가지 선물의 택배 기사를 보는 것이 아니라,

동방에서 온 박사.

진리를 꿰뚫고 있는 박사의 눈으로 보는 것을 동참해야 합니다.

 

그것이 이번 공현주일의 내용이고...

그 신비는 바로 사랑이기 때문에, 1독서는 사랑이 주제라고 할 수 있는 하느님의 사랑에 대해 말하는

사랑의 편지...... 요한 1서의 말씀을 이번 주간에 묵상 하고 있습니다.

 

어린 아기의 작은 육신 안에 들어가 계신 하느님을 보고 동방박사는 놀랐습니다.

그들은 어린 아기를 보고 의심을 품지 않았습니다.

 

동방박사는 성모님의 믿음을 본받고 있는 것 같아요......

자신의 아들로 작은 육신 안에 계신 하느님을 바라보고 성모님은 그것을 믿고 곰곰이 생각하시는데...

동방박사는 그 성모님의 믿음의 눈길을 바라보면서, 바로 진리를 믿는 방법의 눈으로 보죠..

그것은 시몬의 눈이기도 하고.... 동방박사의 눈에는 눈물이 흐릅니다.

 

그들은 어린 아기를 보고 의심을 품지 않고 믿으며, 그 믿음은 세가지 상징적 성물을 보여줍니다.

 

유황은 하느님을....

황금은 임금님임을..

몰약은 죽음의 운명에 놓여있는 사람임을 고백합니다.

 

사도신경을 고백할 때 내가 누구인지 고백하지 않습니다.

오늘 제 1독서의 말씀처럼.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이 아니라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고백합니다.

이것처럼 우리가 주님께 드리는 상징적인 3가지 선물은 우리의 신원의식, “정체성이 아니라,

하느님이 누구이신지 보고 맛보는 선물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느님께 전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우리가 중요한 선물을 드리지만,

그것 역시 주님께서 우리에게 계시를 통해 깨닫게 하시고 마련한 것이지요.

 

오늘 맨 끝이었던 이방인이 맨 첫째가 되었습니다.

동방박사는 이방인이었죠..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구세주 뿐만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선포하시는 온 인류의 그리스도로서 예언되었고..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 됐다는 얘기가 이방인이었던 동방박사를 통해서 첫째가 되었습니다.

 

우리를 위해서 탄생하시기를 원하셨던 주님께서는 우리가 당신에 대해 모르는 것을 원치 않으셨다......

 

어린 아기는 말을 할 수가 없죠......

 

작년에 제 조카가 태어났는데, 자주 만나보질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설에 안아봤는데~

느낌이 참 신묘하더라고요......  생명에 대한 느낌...... 핏줄에 대한 강한 느낌......

 

어떤 사람은 시에서..

어린 아기는 말할 수 없지만, 많은 것을 말하도록 가르쳐준다.

중요한 것을 볼 수 있도록 가르쳐준다..

모든 존재 양태의 진정한 교육자는 어린 자식일수 있다.”

라는 싯구를 들었습니다.

 

오늘이라는 주제로 시적인 것을 했는데~

이것은 1 4일 성무일도 제2독서의 내용을 해설해드린 것입니다.

 

2010년 전의 주님 공현이 아니라 오늘이라는 말을 합니다.

이것을 그대로 오늘 미사 성제에 적용한다면, 그 동방박사의 매우 놀라는 경의감!

그것이 성체를 영하는 우리에게도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방인이 첫째가 됩니다.

 

어느 신부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더라구요.

미사 드릴 때 한번 정도는 사제가 내려와서 뒤에 앉아 참석해보면, 많은 느낌을 받는다...

그 얘기를 어디서 들었는데....

 

제가 미사 드린 지 10년이 넘는데, 한번도 내려가서 미사 드려 본적은 없거든요.

신학교 있을 땐 언제 저 위에 미사를 드리나...... 그랬고,

새 신부 때는 정말 동방박사의 경의로움이 일어났어요~!

그런데, 요즘엔 미사 드리면서 그런 경의로움은 없는 것 같고......

 

솔직히 말씀 드리고 싶은데, 한 한달 정도만 수녀님들과 함께 아래서 미사를 드리면서 다른 좋은 신부님들

강론 들으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가끔 위치가 뒤바뀌면 깨닫는 것이 많은데!

깨달을 것이 없으신 분이 위치를 확~! 바꿔버리시니까 우리가 놀란 것 같아요.

그것이 주님 공현 대축일인 것 같아요.

우리가 너무 교만해서 자리를 못 바꾸니까, 그분께서 바꾸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지금 제대 내려가서 미사 한다......이것도 수선 떠는 거고......

 

어렸을 때~

가끔 어린 행동이지만,

오늘 묵상과 관련해서 해볼 것이......

옛날 골목길에서 다리 가랑이를 벌리고 상체를 숙여서 고개를 다리 사이로 넣고 세상을 보면,

어색하잖아요~ 해보셨어요?

남자아이들은 가끔씩 하는 놀이인데~

그런 놀이를 수그리기라고 합니다.

옛날 전통 놀이라고 합니다.

 

그 사이로 세상을 보면 익숙했던 골목, 익숙했던 집 주위가 완전 다른 세상으로 바뀌는 것이지요..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 익숙한 것이 우리를 죄로서 이끄는......

부지불식간의 유혹이 아닌가......

 

무엇을 하기 싫고! 하는 것만! 유혹이 아니라!

너무 익숙해서 그러한 경의로움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영적인 게으름에 대해서 뒤집고! 엎어서!

생각해야 될 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눈이 많이 내려서 흰색이 온통 뒤 덮였는데......

사실 눈이 별거 있습니까?

비가 얼어서 내린 것인데~

세상이 이렇게 약하고......

눈 작은 것 하나에 세상을 완전히 뒤 바꿔놓는......

 

하느님 앞에 우리가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할지 공현주간동안 생각해 보아야 할 것 입니다.

 

 

 

허윤석신부님 까페 http://cafe.daum.net/credohur1004

 

허윤석신부님 홈페이지  www.credoh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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