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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9-03 조회수636 추천수3 반대(0) 신고

2009년 9월 3일 목요일[(백)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레고리오 교황은 540년경 로마에서 고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나 공직자가 되었지만, 성소를 느껴 수도원에 들어갔다. 그는 590년에 교황으로 선출되었으며, 교회 쇄신과 복음화를 위해 일생을 바쳤다. 평소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데 헌신적이었으며, 신앙과 윤리에 관한 많은 저서를 남기고, 604년에 세상을 떠났다.

 

<복음>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1
1 예수님께서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고, 군중은 그분께 몰려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였다. 2 그분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놓은 배 두 척을 보셨다. 어부들은 거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다.
3 예수님께서는 그 두 배 가운데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그에게 뭍에서 조금 저어 나가 달라고 부탁하신 다음, 그 배에 앉으시어 군중을 가르치셨다.
4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5 시몬이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그렇게 하자, 그들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
7 그래서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하였다. 동료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 채우니,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8 시몬 베드로가 그것을 보고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9 사실 베드로도, 그와 함께 있던 이들도 모두, 자기들이 잡은 그 많은 고기를 보고 몹시 놀랐던 것이다. 10 시몬의 동업자인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그러하였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11 그들은 배를 저어다 뭍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복음 말씀은 베드로 사도가 예수님을 만나는 또 다른 장면입니다. 그는 밤새 고기잡이에 나섰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실패한 겁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께서는 깊은 데로 가서 ‘다시 그물을 내리라’고 하십니다. ‘스승님, 저희가 밤새 허탕을 쳤지만 말씀대로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그러면서 베드로는 이끌리듯 그물을 던집니다.
이 장면이 복음의 핵심입니다. 어찌 그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랐을까요? 경험은 자신이 더 많습니다. 고기잡이에 관한 한 그는 고수였습니다. 그런데 자신을 ‘낮추고 순종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결과는 기적입니다. 엄청난 고기가 잡히는 축복이었습니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베드로는 축복 앞에서도 겸손을 잃지 않았습니다.
실패 뒤에 신앙을 만난 이들은 의외로 많습니다. 그런 이들은 작은 실수에 ‘연연해하지’ 않습니다. ‘말씀 한 마디’로 모든 것이 역전됨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죽을병을 앓다가 살아난 사람도 어딘가 다릅니다. 삶이 ‘한순간’이라는 것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밤새 그물을 던졌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성공과는 인연이 없는 듯합니다. 그렇더라도 겸손하게 기다려야 합니다. 주님께서 ‘먼저’ 베드로에게 가셨듯이, 그분께서는 반드시 오십니다. 인생의 적(敵)은 바깥에 있지 않습니다. 언제나 마음속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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