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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22.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이영근 신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9-02-22 조회수1,052 추천수1 반대(0) 신고

마태 16, 13-19(베드로 사도좌 축일)   오늘은 베드로 사도좌 축일입니다. 오늘 <복음>은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생각하느냐?”(마태 16,13)라는 질문으로 시작 됩니다. ‘카이사리아 필리피’는 분봉왕 헤로데 필리피가 로마 황제를 기념하여 건설한 곳으로 로마화 된 계획도시였습니다. 그래서 황제숭배가 팽배했고, 시민들은 ‘황제는 신입니다’라고 서로 인사하였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을 예언자 가운데 한 분으로 생각할 뿐입니다. 만약 구세주로 고백한다면 황제를 거부하는 것으로 로마에 반기를 드는 것에 해당했던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장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마태 16,15)하고 물으신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이 질문은 큰 도전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베드로의“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 16,16) 라는 이 고백은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임과 동시에, 황제를 거스르는 대답이었던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 우리가 들은 <마태오복음>은 다른 공관복음의 병렬구문에서보다도 ‘그리스도의 신비’와 ‘교회의 신비’를 잘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곧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통해서는 ‘그리스도의 신비’를, 베드로에게 부여되는 권한을 통해서는 ‘교회의 신비’를 잘 드러내줍니다. 우선,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 16,16)라는 베드로의 고백은 성부 하느님에 대한 고백이요, 성자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이요, 성부 하느님과 성자 그리스도와의 관계에 대한 고백입니다. 곧 예수님의 신성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성부와 절대적이고 유일한 관계를 지니신 “하느님의 아드님”이라는 신비를 드러내줍니다. 그런데 이 신비는 베드로가 스스로 깨달은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밝혀주고 알려주신 계시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주셨기 때문이다.”(마태 16,17)   이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밝혀주신 이 계시 위에 교회를 세우십니다. 곧 교회는 바로 “하느님 아드님”이신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 근거하여 세워집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합니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마태 16,18)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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