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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완덕으로 나아가는 길의 순서와 단계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3-14 조회수1,314 추천수1 반대(0) 신고

 

 

완덕으로 나아가는 길의 순서와 단계

세 단계로 보나벤뚜라

성인이 제시한

1) 정화의길.

2) 조명의길

3) 일치의길 이 널리

보편화 되어있습니다.

이 길은 대부분

완덕을 향해 가는 분들이

택하는 길이기에

이 길을 토대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첫째

정화의 길로 나아간다면

점차 사심(邪心)과 죄악을

멀리할 수 있는 힘을

체득할 것입니다.

다시말해 고신극기(苦身克己)함으로써,

죄에 젖은 묵은 사람의 옷을

벗어 버리고 모든 대죄를

쉽게 피할 수 있는 자제력을

키워 나가게 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유의지로 범하는 소죄

또 그런 소죄에 대한

애착심까지도 끊어 버리고

수덕의 바른 길을 걷게

하는 것이 정화의 길입니다.

묵은 인간을

벗어버리라는 것입니다.

오늘날과 같이 고도로 문명화된

사회에서 이러한 것은

무척 고루하고 하기 어려운 것으로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화되지 않고서는

어느 누구도 덕으로 나아갈 수

없는 일입니다.

둘째

조명의 길은 사도 바오로의

말씀대로 새로운 사람으로

재생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옛생활을 청산하여

낡은 인간을 벗어 버렸고

새 인간으로 갈아 입었기 때문입니다.

새 인간은 자기 창조주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 지면서 참된

지식을 가지게 됩니다.

(골로사이 3,10)"

조명의 길에 들어선 자의 본분은

대죄와 자유의지로 범하는 소죄,

그리고 이런 죄에 대한 애착심을

완전히 끊어 버릴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무의식중에 짓는 소죄,

충동적인 단점들 까지도 제거하고

극복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죄와 자기 단점과의 투쟁에서

직접적인 방법보다 간접적인

방법으로 싸우는 것이 좋은데

그것은 될 수 있는대로 온전히

예수님을 따름으로써 당신의

참된 제자가 되도록 힘쓰는 것이

가장 슬기로운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죄가 될만한 이유가

있는 곳에는 가지 않는다든지,

죄가 될 만한 자리가 마련되면

피한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죄의 길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처음에는 안전합니다.

셋째

하느님과 일치하는 길,

즉 신비적인 원숙(圓熟)의 경지에

가까워진 자는 사도 바오로의

다음 말씀을 실현하게 됩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사시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것은

나를 사랑하시고 또 나를 위해서

당신의 몸을 내어 주신

하느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갈라3,20)

완덕의 정상에 오른자는 모든 죄를

멀리함은 물론 별로 크지 않은

허물이나 결점까지도 세심히

고쳐 나가며 두가지 착한 일을

할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더욱 선한 일

더욱 하느님의 뜻에 맞갖은 일을

택하여 실천할 만한 여유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완덕이라는 산에서

정화의 길로서 산 입구에 도달하고

조명의 길로서 중턱에 다다르며

일치의 길을 통해

산 정상에 다다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산 입구에 다달아 지례 겁을 먹고

포기한다든지,

중턱에서 피곤하다는 핑계로

하산을 한다든지

정상근처에 갔다고 자만하여

낮잠을 잔다든지 하여

완덕이라는 산을 정복하지 못한다면

결코 완덕이라는 산을

오르지 못할 것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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