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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23 조회수481 추천수7 반대(0) 신고

 

2009년 2월 23일[(홍)성 폴리카르포 주교 순교자 기념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주님,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4-29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산에서 내려와] 14 다른 제자들에게 가서 보니, 그 제자들이 군중에게 둘러싸여 율법 학자들과 논쟁하고 있었다. 15 마침 군중이 모두 예수님을 보고는 몹시 놀라며 달려와 인사하였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저들과 무슨 논쟁을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7 군중 가운데 한 사람이 대답하였다. “스승님, 벙어리 영이 들린 제 아들을 스승님께 데리고 왔습니다. 18 어디에서건 그 영이 아이를 사로잡기만 하면 거꾸러뜨립니다. 그러면 아이는 거품을 흘리고 이를 갈며 몸이 뻣뻣해집니다. 그래서 스승님의 제자들에게 저 영을 쫓아내 달라고 하였지만, 그들은 쫓아내지 못하였습니다.”
19 그러자 예수님께서, “아, 믿음이 없는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 곁에 있어야 하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냐? 아이를 내게 데려오너라.” 하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20 그래서 사람들이 아이를 예수님께 데려왔다. 그 영은 예수님을 보자 곧바로 아이를 뒤흔들어 댔다. 아이는 땅에 쓰러져 거품을 흘리며 뒹굴었다.
21 예수님께서 그 아버지에게, “아이가 이렇게 된 지 얼마나 되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가 대답하였다.
“어릴 적부터입니다. 22 저 영이 자주 아이를 죽이려고 불 속으로도, 물속으로도 내던졌습니다. 이제 하실 수 있으면 저희를 가엾이 여겨 도와주십시오.”
23 예수님께서 그에게 “‘하실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하고 말씀하시자, 24 아이 아버지가 곧바로,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25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떼를 지어 달려드는 것을 보시고 더러운 영을 꾸짖으며 말씀하셨다. “벙어리, 귀머거리 영아, 내가 너에게 명령한다. 그 아이에게서 나가라. 그리고 다시는 그에게 들어가지 마라.” 26 그러자 그 영이 소리를 지르며 아이를 마구 뒤흔들어 놓고 나가니, 아이는 죽은 것처럼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두 “아이가 죽었구나.” 하였다. 27 그러나 예수님께서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아이가 일어났다.
28 그 뒤에 예수님께서 집에 들어가셨을 때에 제자들이 그분께 따로, “어째서 저희는 그 영을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하고 물었다. 29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아이 아버지는 예수님 앞에 엎드립니다.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주님의 제자들도 어찌할 수 없었던 아이입니다. 간절한 눈빛으로 예수님을 쳐다보며 경위를 설명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아이를 데려오라고 하십니다.
아이는 땅에 쓰러져 거품을 흘리며 뒹굽니다. 몇 년째 보아 온 일입니다. 아버지는 또다시 답답한 가슴이 됩니다. 하지만 곧 잔잔해졌습니다. 처음 느끼는 경험입니다. ‘어쩌면 이분은 내 아들을 살려 주실지 모른다.’는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아버지는 애절하게 말합니다. “하실 수 있으면 저희를 가엾이 여겨 도와주십시오.”
“‘하실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그러시고는 말씀하십니다. “벙어리, 귀머거리 영아, 너에게 명령한다. 이 아이에게서 나가라. 그리고 다시는 들어가지 마라.” 얼마나 듣고 싶었던 말씀인지요? 아버지는 눈물을 흘립니다. 예수님께서 아이를 붙잡고 있던 ‘악한 기운’을 없애 주신 것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을 사로잡고 있던 ‘어둠의 세력’을 물리쳐 주신 것입니다.
어둠이 아홉이고 빛이 하나뿐인 사람일지라도 그 ‘하나’를 붙잡고 살아야 합니다. 결국은 밝은 인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이 아홉이고 불행은 하나뿐인데도 ‘하나인 아픔’을 붙잡고 살면 불행한 인생이 됩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아버지는 희망 ‘하나’를 붙잡고 살았기에 예수님을 만났고, 아들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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