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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필요한 것을 예비하시다!(신앙체험기)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04 조회수532 추천수4 반대(0) 신고
 

필요한 것을 예비하시다!

(신앙체험기-복음화 학교)


30여 년의 길지 않은 인생동안

항상 주님께 대한 갈망은 현실에 대한

애착과 갈등으로 제자리를 맴돌았습니다.


무언가 잡힐듯하다 가도 잡히지 않는

안개 속에 갇혀 있는 듯한 안타까움이

제 신앙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동안 평범하고도 밝은 삶을 살아왔지만

변치 않는 세상의 진리, 주님의 뜻, 세상에 내가 태어난

이유 등과 같은 질문들 속에서 답답함을 느껴왔습니다.


현실은 별 문제가 없어도 무언가 만족하지 않는

내적인 갈구가 항상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면서

시아버지와 남편이 세례를 받는 은총도 주셨습니다.


항상 제가 가는 길에서 먼저 쉽게 주시지는 않으셨지만

고민할 때마다 항상 그 고민을 해결 해주시는 협조자를

보내주시거나 도움을 주신 분이 하느님이심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신앙은

실천 론 적 무신론자의 모습이었음을

이곳에 와서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그동안 저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신앙이 제자리를 맴돌았고

제겐 기도 생활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 제 신앙이 갇혀 있었습니다.


주님의 은총으로 하루하루가 감사로 넘쳐야 할 때

하지 못한 일들에 대한 자책과 후회와 반성으로 자신을

채찍질하고 힘겹게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대한 욕심,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의식 등이 저를

그동안 얼마나 괴롭혀 왔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복음화 학교를 다니면서

정말 감사하는 삶이 어떤 것인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가 감사로 넘치는 시간들로 채워질 수 있음을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잘못을 해도 그것마저 하느님께

바칠 수 있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동안 제가 깨달은 점이 있다면

주님은 항상 제게 준비 없이 주시지는 않으시지만

필요한 것을 미리 예비하시고 때가 되기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주님께 귀 기울여

주님 말씀을 듣기를 간절히 정말 간절히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복음화 학교를 시작할 시기에 공교롭게도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면서 딸아이를 저녁시간에 제가 돌봐야 하는 부담감을

아주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었고 남편의 도움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제 3단계를 마무리하면서

둘째 아이가 곧 태어날 것이고

남편도 곧이어 다시금 일을 시작 하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돌아볼 때

정말 주님의 준비하심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첫 아이 이후 간절히 원했던 둘째 아이도

복음화 학교를 시작함과 동시에 주님께서 주셨고,

 

직장 생활과의 병행 속에서도

굳건히 아이를 지켜 주셨기에 이 아이는

주님의 선물이라는 생각이 더욱 더 듭니다.


끊임없이 아이에 대해 불안해했던 제 자신의 모습이

과거 제 자신의 신앙의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믿고, 감사해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인생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관하실 주님께 영광과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이 지 혜 율리안아(논현본당- 3단계)

오늘의 묵상:


신앙의 체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게 하는 자리였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 1월 31일,

새남터 순교성지 성당에서 91단계 피정이 있었던 날

친구 사도 요한의 소개로 아침 일찍 서둘러 그곳에 참석 하였습니다.


무려 7-8백 명의 교우들이 성당을 꽉 메웠습니다.

모두가 활기찬 모습이었으며 어느 한 사람 주눅이 들어

억지로 참석해야겠다는 강박관념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었던 것은,


자원 봉사자들의 얼굴에서도 찾아 볼 수 있었으며

그날 단계별로, 기쁨에 찬 얼굴을 하고 졸업하는 교우 분들이

한 200여명에 이르고 있었습니다.


⌜사실 기도교인들을 박해하던 사울이 다마스쿠스로 발길을

옮기던 중에 환시로,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번쩍이며 그의 둘레를

비추었다. 그는 땅에 엎어졌다.


그리고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사울은 땅에서 일어나 눈을 떴으나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사울은 사흘 동안 앞을 보지 못하였는데

그동안 그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


이렇게 하여 이방인의 선교사로 변신하여

사도 바오로가 제 2의 예수님으로 거듭 태어나게 되었던 것이

바로 예수님의 체험이 아니었던가!


이런 체험기를 통해서 우리도 주님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져야

하기에 이런 체험기를 이곳에 올리면서 함께 체험기를 묵상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런 고백을 해야 합니다.

“이제는 믿고, 감사해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인생의 과거를 주관하셨고 현재와 미래를

주관하실 주님께 영광과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주님의 자비하심으로 저희를 이끌어 주시어

이 세상을 살면서 주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고,


이웃을 사랑하며

서로 돕고 격려하여 주님의 나라를 세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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