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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네가지 감사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5-07-03 조회수887 추천수5 반대(0) 신고
주님은 더욱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요한복음 3,30)
예수님, 저는 예수님께 의탁합니다.
제일 유익한 지식은 자기를 낮추어 봄에 있다.(준주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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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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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수의 이름으로 언제나 하느님께 찬미의 제사를 드립시다.
하느님의 이름을 우리의 입으로 찬양합시다. (히브리서 13,15)


어느 신앙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상록수는 날씨가 변해도 항상 푸르다.
우리의 신앙생활 역시 그래야 한다.
주변 사정이 아무리 변화 무쌍해도 그것에 영향 받지 않는
변함없는 감사가 이어지는 생활이어야 한다."

이 말씀은 "항상 감사하라"는 뜻입니다. 이런 명령에 대해 우리는
하느님께서 지나치게 요구하고 계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세상에 어찌 감사할 일만이 있겠습니까?
불평이 더 많은 세상,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가 항상 감사하는
상록수가 될 수가 있을까요?
네 가지 '감사의 노 하우'가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얻어서 하는 감사"부터 배워야 합니다.
사람은 무언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손에 넣었을 때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는 법입니다. 우리가 얻어서 하는 감사를 배우려면
열심히 문을 두드려서 응답을 받는 재미를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이 감사를 많이 경험합니다.
여러분 중에 많이 구한 분은 많이 얻었으니 그 만큼도 감사도
많을 것이고 반대로 적게 구하거나 거의 구한 것이 없는 사람은
얻은 것도 없으니 감사도 적을 것입니다.


둘째, "비교해서 하는 감사"를 배워야 합니다.
이것은 어려웠던 때를 잊지 않고 늘 기억하는 데서 나오는 감사
입니다. 가난했던 과거와 그런대로 살만한 지금을 놓고 비교하는
것이며 건강한 지금과 병약했던 과거를 비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감사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님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구약에 보면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과거를 잊지 말라고
누누이 당부했습니다.


셋째, "만들어서 하는 감사"를 배워야 합니다.
누구나 감사할 수 있는 일만 가지고 감사한다면 하느님이 요구
하시는 항상 감사하는 것은 불가능해지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감사하려면 감사할 수 없는 것들까지 감사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만들어서 하는 감사는 매우 어렵습니다.
너무나도 고차원적인 감사라 사람의 힘으로는 안됩니다.
은혜를 받아야만 합니다.

장애인 송명희 시인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는 왜 날 이렇게 만들었느냐고 하느님께 원망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그 분이 왜 나를 이렇게 만드셨는지를 깨닫고 나서부터
감사를 하게 되었다. 인생이 얼마나 장수하는가, 얼마나 가지고
누리는가에 참된 가치가 있지 않고 어떻게 사느냐에 달린 이상
나의 장애가 결코 감사 못할 선물이 아님을 알았다."


넷째, "예수가 좋아서 하는 감사"를 배워야 합니다.
이것은 초자연적인 감사입니다. 히브리서 저자가 독자들에게
권유하는 신앙생활이 바로 이런 것이었습니다.
당시 히브리서의 독자들은 매우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었습니다.
사회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견디기 어려울 만큼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세상적으로 밝은 햇살이 조금도 비치지 않는
음지에 몰려 웅크리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히브리서 저자는 항상 찬미의 제사를 드리라고 합니다.
현실의 고난이 참기 어려워도 흔들리지 아니하는 감사와 찬양을
계속 드리라는 말씀입니다. 과연 그것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예수를 말미암아" 그렇습니다.
"예수님과 그가 다스리시는 영구한 도성 때문이라면"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감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예수님을 좋아해서 하는 감사는 세상 것을 송두리째
빼앗겨도 할 수 있는 최상의 감사입니다. 모든 것을 잃을지라도
끝까지 남는 감사입니다. 세상이 빼앗을 수 없는 감사입니다.
하바꾹 선지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록 무화과는 아니 열리고 포도는 달리지 않고 올리브 농사는
망하고 밭곡식은 나지 않아도 비록, 우리에 있던 양떼는 간 데
없고 목장에는 소떼가 보이지 않아도 나는 야훼 안에서 환성을
올리렵니다. 나를 구원하신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렵니다."
(하바꾹 3,17-18)

(옥한흠님 말씀 참고)

주님, 우리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을 감사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세상 것을 송두리째 빼앗겨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과 모든 것을
잃을 지라도 끝까지 남는 감사를 주시옵소서.



예수.kr 관리자 (http://예수.kr 혹은 http://www.catholi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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