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31 조회수468 추천수4 반대(0) 신고
 

 

2009년 1월31일 토요일[(백)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35-41
35 그날 저녁이 되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호수 저쪽으로 건너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36 그래서 그들이 군중을 남겨 둔 채, 배에 타고 계신 예수님을 그대로 모시고 갔는데, 다른 배들도 그분을 뒤따랐다.
37 그때에 거센 돌풍이 일어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38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39 그러자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더러,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 하시니 바람이 멎고 아주 고요해졌다.
40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41 그들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 서로 말하였다.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돌풍은 갑자기 부는 바람입니다. 순식간에 호수는 파도에 휩싸이며 배를 삼키려 합니다. ‘예사 바람이 아니다.’ 출신이 어부였던 제자들은 직감으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스승님께서는 주무시고 계십니다. 이대로 가면 뒤집어질 게 분명합니다. 순간적으로 제자들은 외칩니다.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그들에겐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빠지면 죽는다는 그 생각뿐이었습니다. 기적의 스승님을 모시고 있었건만 ‘인간적 계산’만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스승님의 꾸중은 단순했습니다. 세속적 판단의 포기가 그렇게도 힘드냐는 질책입니다.
제자들은 보통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늘의 힘을 보았고 기적의 자리에 동참했던 이들입니다. 그런데도 생명의 위협이 느껴지자 모든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아무것도 생각해 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주무실 수 있었지만 제자들은 그럴 수 없었습니다. 믿음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 주신다는 ‘믿음’이 제자들에겐 부족했던 것입니다.
믿음은 힘입니다. ‘위급함을 느낄 때’ ‘불가능이 보일 때’ 우리를 잡아 줄 수 있는 유일한 힘입니다. 제자들에겐 이 힘이 약했습니다. 그러기에 죽는다고 소리쳤습니다. 스승님의 꾸중을 듣고서야 그들은 깨닫습니다. 믿음의 힘이 죽음의 힘을 ‘누를 수 있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닫습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