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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05 조회수525 추천수7 반대(0) 신고
 

 

2009년 2월 5일 목요일[(홍)성녀 아가다 동정 순교자 기념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7-13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7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8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9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10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11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12 그리하여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13 그리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고 하십니다. 맨몸으로 떠나라는 명령입니다. 제자들은 두려웠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더욱 기도했고 스승님의 능력에 기대를 걸었을 것입니다. 없으면 매달리지만, 많으면 쉽게 방심합니다. 계속 있을 것이라 착각하게 됩니다.
재물만이 아닙니다. 지식도 능력도 ‘주변의 사람’도 풍족하면 마음을 풀어 버립니다. 영원히 곁에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만에 빠지는 것이지요. 애절한 마음이 사라지면 영적 에너지 역시 빠져나갑니다. 하느님의 기운이 떠나면 ‘어둠의 기운’이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삶이 밝지 않습니다. 마음도 얼굴도, 생각마저 어두워집니다. 쉬운 것만 원하고 재미있는 것만 찾게 됩니다. 일에서 짜증을 느끼고 ‘좋은 소리’만 듣고 싶어 합니다. 그러기에 스승님께서는 아무것도 지니지 않는 ‘가난’을 주문하셨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미 주어져 있는 ‘모든 것’을 버리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스도교의 가난은 무소유가 아닙니다. 아무것도 ‘지니지 않는 것’은 아무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글자 그대로 ‘자유로운 삶’입니다. 무엇이 우리를 옭아매고 있는지요? 아니, 무엇에 얽매여 살아가고 있는지요? 오늘 복음은 우리의 ‘현실적인 삶’을 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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