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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녁묵상] 나를 찾는 여행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04 조회수582 추천수5 반대(0) 신고

 

     나를 찾는 여행

                                                - 아베라르도 디니 신부 

종교적 체험이란

이 세상 사막에 꼬불꼬불 이어진

하나의 기나긴 행로입니다.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네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 내가  장차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창세 12,1 )

 

떠난다는 것은

허황된 꿈이나

말로만 세월을 보내는 것이 아니며

마냥 향수에 젖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떠난다는 것은

이기주의의 껍질을 깨고

나가는 것이고

감정에서 해방되는 것이며

다른 사람의 이목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뒤돌아봄 없이

앞만 바라보면서

나아가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

고향 떠났을 때부터

한 무리의 사막을 여행하는 행렬이

시작되었으며

그것은 세상 마지막 날까지

끊임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리라. 너에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떨치게 하리라. 네 이름은 남에게 복을 끼쳐

주는 이름이 될 것이다. 너에게 복을 비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내릴 것이며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저주를 내리리라. 세상 사람들이 네 덕을 입을 것이다.

(창세 12, 2-3 )

 

때가 왔습니다.

바로 지금이

나 자신을 넘어서서

행진의 첫발을 내디딜 때입니다.

 

주님, 당신은

세상으로부터 영원히

멀리 계신 분이 아니시며

인간이 당신에게서

멀리 있기를 바라지도 않으십니다.

주님은 교회를 포도나무,

무성한 포도밭으로 생각하십니다.

그 안에는

피부색이 다른 여러 인종이

한 백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주님은 어느 날

한 가정의 식탁에서

해방절 만찬을 나누셨습니다.

그 자리에서 주님은

제자들과 함께

성체성사를 거행하셨습니다.

주님은 빵을 축성하시어

당신의 몸으로 만드시고

그것을 떼어

모든 이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들은 성체를 받아 먹음으로써

주님 안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주님,

당신을 따라서 여행하는

사람들의 무리에

분열이 없게 해주십시오.

분열은 죄악의 표시이고

일치는 하느님의 모습입니다.

주님, 나로 하여금

내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고

항상 모든 이들과 일치함으로써

자신을 되찾아

주님을 향하여 걸어가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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