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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02 조회수507 추천수5 반대(0) 신고

 

2009년 2월2일 월요일[(백) 주님 봉헌 축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제 눈이 주님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2-40<또는 2,22-32>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22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23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다. 24 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
25 그런데 예루살렘에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 26 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알려 주셨다.
27 그가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28 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29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30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31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32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33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하였다. 34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35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드러날 것입니다.”
36 한나라는 예언자도 있었는데, 프누엘의 딸로서 아세르 지파 출신이었다. 나이가 매우 많은 이 여자는 혼인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살고서는, 37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냈다. 그리고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 38 그런데 이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39 주님의 법에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그들은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40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마산교구의 차기병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은 나이 서른에 하늘 나라로 갔습니다. 사제가 된 지 일 년 만이었습니다. 1988년 2월 2일 ‘주님 봉헌 축일’에 교통사고를 당했던 것입니다. 어느새 2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성직자 묘지에 가면 그의 무덤에는 늘 꽃이 놓여 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아직도 꽃을 놓고 가는 분이 있습니다. ‘잊혀지지 않는 슬픔’을 안고 사는 분일 겁니다.
주님께서 부르시면 누구든 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건 이론이고, 가족들은 하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 서른 살의 죽음은 사제가 아니더라도 가슴이 무너지는 일입니다. 그의 무덤 앞에 서면 ‘우리 대신 죽었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습니다. 더구나 그날은 ‘주님 봉헌 축일’이었습니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될 것입니다.” 성전에서 만난 시메온은 이렇게 말합니다. 어머니의 가슴에 칼을 꽂는 예언입니다. 그렇지만 마리아께서는 조용히 받아들이십니다. 이미 모든 것을 주님께 봉헌하셨기 때문입니다.
봉헌은 바치는 행위입니다. ‘바친다는 것’은 주님께서 ‘주신 것으로 여기는 것’을 뜻합니다. ‘아름답고 행복한 것’은 주님께서 주신 것으로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아프고 쓰라린 것’을 주님께서 주신 것으로 여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늘만큼은 내가 바칠 ‘나의 봉헌’을 돌아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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