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아무도 하느님을 본 적이 없다.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알려 주셨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2-12-25 조회수487 추천수2 반대(0) 신고

어려서 스크루지 할아버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음씨 고약하고 돈밖에 좋아하는 게 없는 천하의 구두쇠이며 열악한 작업 환경임에도 성실하고 즐겁게 일하는 부하를 구박하는 에비니저 스크루지 영감이,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에 오래 전 죽은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인 제이콥 말리 유령의 방문과 함께 3명의 크리스마스의 영혼들을 만나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며 회개하여서 구원을 받는 이야기.

 

이와 같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가 주변과 회개와 사랑으로 하나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어제 저는 저녁 8시에 우리 성당에 크리스마스 미사 참례를 하였습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왔었고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서 사람들이 많이 없었는데 어제는 성당이 꽉 찼습니다. 너무 너무 기뻣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경배하는 순간 저도 나가서 주님께 경배를 드렸습니다. 울컥했습니다. 주님이 나를 위해서 저 외양간의 구유에서 그 추운데 오셨다는 것을 보니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가장 낮은곳으로 오셨습니다. 그것도 노상에서 성모님은 예수님을 출산하셨습니다. 말 구유에 누워계신 모습을 보니 참 우리 주님 추우셨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요셉과 성모님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아이를 낳기 위해서 어디에 낳아야 하나 하면서 주변에 여관을 필사적으로 찾는데 못찾아서 애먹는 모습을 보이고 어렵게 자리를 잡은 곳이 외양간 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성모님은 주님을 낳으신 것입니다. 

 

주변에는 말과 소 양 등이 있었고 목동들이 주님을 보았습니다. 참 가난한 모습입니다. 낮은 곳으로 가난한 사람으로 주님은 오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가난의 과정을 거치면서도 돈을 찾지 않고 주님의 길을 가셨습니다. 주님의 길은 사랑의 길입니다. 하느님의 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느님을 눈으로 볼 수 없는데 주님은 하느님으로 오셨고 그분을 볼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우리는 하느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스크루지 할아버지를 다시 한번 바라보면 내 안에 나는 살기 위해서 나만 바라보고 인색한 삶을 살아온 것은 아닌가? 그 답을 대주교님의 성탄 메세지에서 찾을 것 같습니다. 메세지는 사회 관계망의 발전으로 세상이 소통하였다고 하지만 그러나 그 소통은 나를 내세우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 놓고 하늘을 바라보라고 하셨습니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사랑하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진정한 소통은 무엇인가? 혹은 사랑은 무엇인가? 아마도 너와 나의 비교보다는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 같습니다. 

 

다름은 높고 낮음이 아닙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다가서서 하나되는 것이 진정한 성탄의 모습 같습니다.  

 

사랑과 은총이 가득한 성탄입니다. 아기 예수님이 우리 각자의 영혼의 성전에 오셔서 기쁨과 환희의 하루가 되시기를 빕니다. 아멘 



Merry Christmas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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