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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금에 대한 에피소드
작성자김준엽 쪽지 캡슐 작성일2005-05-19 조회수805 추천수4 반대(0) 신고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그 소금을 짜게 하겠느냐?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화목하게 지내라.(마르코 9: 41-50)

 

겨자씨, 빛, 소금 등은 성서에서 주로 그리스도인의 소명과 믿음을 상징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너희에게 겨자씨 같은 믿음만 있으면 ~~ 빛과 소금 등 (성서를 많이 읽지를 못해서 **서 몇장 몇절은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 바로 옆집에 한국분이 계셨다. 특히, 저희 딸아이와 비슷한 나이또래의 아이들이 있어서 제 딸이 거의 매일 그분 댁을 제집드나들듯이 하고 저와 집사람 또한 초대을 많이 받았다. (특히 사모님께서는 주부10년차의 손맛을 자랑하는 일류 요리사였다.) 너무 초대를 많이 받아서 한 번은 큰 맘먹고 저희집에 그분 가족들을 초대한 적이 있었다. 막상 초대를 하고보니 걱정이 태산 같았다. 솔직히 말해서 제 집사람 요리솜씨를 절대로 탓하는 것이 아니다. 아내의 신념 - "소금은 몸에 해로워. 그러니 소금은 최소로 먹어야 해." - 이 조금 걱정이 되었다. 또 그 때는 결혼한지 얼마 되지않아 해주는 족족 무조건 맛있다고 해서 아내는 요리에 타고난 소질(?)을 자신하고 있었다. 그 날이 다가왔다. 아내는 자신의 닭계장 (닭고기로 만든 육계장)을 메인요리로 했다. (이 곳은 워낙 시골이라 국이 메인요리로 통한다)

 

모두 모여서 식사를 시작했다. 모두들 아내의 야심작인 닭계장을 한 숫가락씩 뜨는데 어른들은 아무말 없이 삼켰다. 그런데 그 분 딸래미가 "윽"하는 소리를 냈다. 그 때 그 분의 위트있는 한 마디 " 저 혹시 소금을 쓰지 않고 짠 맛을 낼 방법이 없을까요?"

 

그렇다. 소금이 없이는 짠 맛을 낼 수가 없다. 간혹 어떤분들이 간장을 쓰면 되지않나? 하고 의문을 제기 할 수도 있겠지만 간장 역시 소금이 들어가야 만들어진다.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길바닥에 버려진다. 또한 소금에 절여지지 않은 음식은 금방 부패한다. 소금은 부패(죄)를 방지하고 씻어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항상 소금을 간직하고 화목하게 지내라.' 항상 깨어 있고 주님의 음성에 귀기울리는 신자가 되어야 겠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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