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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 : 다산의 초상화와 유교-서양학
작성자배봉균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19 조회수430 추천수8 반대(0) 신고
다산의 초상화와 유교-서양학
 
박광용
 

 

  다산의 인간에 대한 생각은 ‘인간 본성은 착하다’고 하는 맹자의 성선설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여기에다 인간과 동, 식물은 본성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서학(천주교)의 영혼론(생,각,령 성3품론) 및 인격적 하느님(上帝)론을 수용하였습니다.

 

   다산은 천하의 일을 판단하는 데, 시비의 저울과 이해의 저울이라는 2가지 판단 기준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서 사람도 4가지 부류로 나누어집니다.

  올바름으로 나아가 이익을 취하는 부류(守是而獲利)

  올바름으로 나아가 손해를 취하는 부류(守是而取害)

  잘못됨으로 나아가 이익을 취하는 부류(趨非而獲利)

  잘못됨으로 나아가 손해를 취하는 부류(趨非而取害)


  다산은 사람은 ‘큰 인간(=어른, 군자)’이 되도록 자신을 수양하여, 백성을 위하는 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전형적인 동아시아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그리하여 이 세상의 풍속과 교화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는,

  1) 지위를 가진 인간의 체험[爵],

  2) 나이를 먹은 인간의 체험[齒],

  3) 도덕을 지키는 군자의 체험[德],

  4) 세상이 향해 가는 올바른 도리를 아는 성인의 체험[道],

  5) 하늘의 뜻과, 그 뜻이 표현되는 백성들 마음 속의 체험[天命, 民心]

 위의 순서대로 중요성의 단계를 설정하고, 이러한 세상체험의 수준을 존중하고,

 이를 깨닫도록 행동하게 하는, 유교적 사회를 건설하려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다산과 권일신 님을 비롯한 분들이 서양학-천주교에 심취하게 된 3가지 화두입니다.

   1) 사람은 영원불변의 혼(靈魂=spirit, 3혼설)을 지니고 있다.

   2) 물질은 엘레멘탈(연금술적 精靈=오늘날의 원소=elemental, 4행설)로 이루어졌다.

   3) 이 세상을 주재하시는 분에게는 그에 합당한 흠숭 예절(=미사 성제, 흠숭주재설)을 드려야 한다.

 

 

 

이강길

봉우리 - 양희은 ▶를 누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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