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소나무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4/18일 부활 제3주간 목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4-18 조회수485 추천수8 반대(0) 신고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3년4월18일 부활 제3주간 목요일 복음묵상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요한6,44)
-----
 “뒤돌아보니 모든 것이 은총이었습니다”라는 신앙고백을 어디에선가 들어본 적이 있었으리라.
나 역시 지금까지의 삶을 돌이켜볼 때, 항상 그분께서 함께 하셨음을 부정할 수가 없다.

유년시절, 청소년 시절, 신학생 시절, 사제로 살아온지 20년을 넘어선 시간 속에서,
“당신께서는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라는 아픈 소리도 적지 않게 질러댄 삶이었지만,
사실 그분은 항상 내 곁에 계셨음을 알고 있다.

왜 아픈 일이 없었겠는가?
왜 흔들리지 않았겠는가?
왜 죄의식에 힘들어한 적이 없었겠는가?

지금은 하느님의 섭리라는 말을 온 몸, 온 마음으로 이해한다.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져 있을 때, “당신은 왜?”라는 질문을 곧잘 하느님께 던지곤 한다.
늘 침묵으로 대답하시는 하느님 때문에 마음 상하기 일쑤이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그분께서 늘 우리 각자의 곁에 계신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보다 더 우리가 잘 되기를 바라시는 분이시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길이 무엇인지 아시기에 그 길로 우리를 이끄시려 항상 성심을 다하시는 분이시다.

어쩌면 우리가 그분께 비는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에게 빌고 계시는 지도 모르겠다.
그것도 아주 간절하게, “제발 내가 이끄는 길을 걸으려무나” 하고 말이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