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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미 심판을 받았다 [자신이 하는 악한 일]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3-17 조회수484 추천수0 반대(0) 신고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그 심판은 이러하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자기가 한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요한 3, 14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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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이유는 다음에 있습니다.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하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또한 그분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에게 심판은 달라진다고 일러 주십니다.그리고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고 하십니다. "이미 심판을 받았다"는 말씀에 대하여 잠시 고찰한다면 "이미 심판을 받은" 이유도 다음에 있습니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은 바로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의 심판은 어떻게 나타날까요. "그 심판은 이러하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하십니다.그런데 이미 받은 심판의 모습이 엄청나게 두렵기만 해 보이지 않습니다. 심판이라고 한다면 지옥 불을 먼저 뜨오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빛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는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심판에 대하여 자세히 보아야 하겠습니다.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는 "이미 심판 받은" 모습이 어디에서 일어났는지요. 다름아닌 "이 세상"에서 나타나는 심판입니다. 죽은 후의 심판이 아니라 살아 있는 생전에서 드러나는 심판의 모습이다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죽은 다음의 심판에서는 생전에서의 심판과 다른 모습으로 틀려질까요. 아니다 봅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한다는 주님의 답이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에서 본다면 "믿지 않는 자"는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하는 사후의 심판이다 할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 '사후의 심판'에 대하여 거부하는 이들은 있습니다. 이미 심판 받았다는 것까지도 거부한다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모두 다 인간의 이념을 근거로 하여 부정해 버리고 맙니다. 이념을 우선시하여 비록 '계시된 진리'라 하여도 이념에 절충되는 것만을 선택하여 수용합니다. 

이런 사이비 신앙이 오늘 복음에서 밝혀 주고있는 "이미 심판 받은" 모습이 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에게서 '계시된 진리의 말씀'도 변함없이 믿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빛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라고 선언하고 계십니다. [말씀이 곧 빛이십니다. (요한 1, 1 - 4 참조)]  인간은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말씀의 빛 보다도 인간 자신이 만들어 낸 이념의 어둠을 더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둠 속에서는 죄악을 행하여도 모두 용납되어 집니다. '이념의 교조주의자'들은 이념에 신앙을 절충시켜 버리고 이념을 절대의 가치로 삼아 이를 따르게 됩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이와같은 '이념의 절충주의' 영역에서 벗어나면 어둠은 빛을 사이비로 간주하면서 죄악을 저지르며 빛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자신들이 하는 일이 악하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이념 교조주의, 절충주의는 악을 행하는 어둠으로써 이미 심판 받은 모습이 됩니다. 그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합니다. 생명의 말씀과 결합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말씀께서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말씀의 빛이 바로 "생명의 빛"입니다. (요한복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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