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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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탄을 축하하며 와인한잔
작성자박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25 조회수604 추천수6 반대(0) 신고
 
성탄 대축일 밤미사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대림 시기동안 술을 마시지 않기로 결심하였기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성탄절이 와서 이렇게 와인을 따르고 축하를 하며 와인을 마실려고 준비를 했어요.
 
대림을 열심히 보낸 당신들은 모두 아기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이 와인을 마실 자격이 충분합니다.
그러니 저와 와인 한잔 하시겠어요? 빈 잔에도 와인을 따라 주시구요.
 
성탄 전야 미사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매년 맞이하는 성탄이었지만 올해처럼 특별한 날은 처음이었습니다.
 
주일학교 아이들이 그 고운 목소리와 아름다운 몸짓으로 주님을 찬양하고 어른들도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공연도 하였구요. 그리고 아기 예수님을 모시고 세례를 받는 분들과 저도 함께 다시 세례로 거듭나는 듯했습니다.
 
세례때 제가 했던 고백이 오늘따라 새로이 세례받는 이들과 함께 같은 마음으로 다시 고백하는 듯해서 세례때의 그 느낌을 다시 받았습니다.
 
요즘 같은 마음에서는 더도말고 덜도말고 지금같기만 하여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제가 하느님 사랑하고 제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어쩌면 제 마음의 성령이 불타고 있는지도 모르구요.
 
서로 서로 사랑을 나누며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우리 공동체 안에서 맞이하는 성탄이 정말 큰 기쁨입니다.
많이 기뻐하겠다는 다짐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성탄절입니다.
 
하느님은 어찌 이리 오묘한지...사람은 어찌이리 하느님처럼 아름다운지...
 
사랑합니다. 하느님을 닮은 당신을 저는 너무 사랑하여 그 사랑을 아무리 말로 고백해도 모자랄 것 같습니다.
 
천국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천국은 바로 내가 살고 있는 이세상...우리가 모두 하느님 사랑의 끈으로 연결될때 우리는 지상에서의 천국을 맛볼 수 있습니다.
 
오늘 아기 예수님이 한사람 한사람에게 오시면서 저에게는 천국을 느끼해주신 이날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그동안 술을 마시지 않아 술이 약해졌나 봅니다. 술기운이 도니 제 눈에선 눈물만 흐릅니다.
 
감사합니다. 당신 하나 하나는 제게 주님이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저를 주님께로 한발짝 한발짝 다가가게 하시는 우리 하느님 무한 영광을 당신께 돌립니다.
 
제가 조금 취해서 오버해도 이해해 주세요...언제나 당신들을 사랑만 하고픈 로사가 성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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