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4-30 조회수483 추천수2 반대(0) 신고

오늘 아침에 새벽 미사를 참석하였습니다. 미사 참석을 하여서 보니 2주전에 돌아가신 박종인 라이몬드 신부님의 형님이 미사 참례를 하러나오신 것입니다. 지난주에는 않나오셨습니다. 그런데 요번주에는 나오셨는데 얼굴을 보니 너무 수척해지셨습니다. 

 

두달 사이로 신부님과 신부님의 누님이 돌아신것입니다. 그것을 모두 이형님이 다 처리하셨다고 합니다. 누님까지는 모르겠으나 신부님의 임종부터 3일간의 모든 것을 이 형님이 같이 하셨습니다. 나이가 89세인데 참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뵈니 참 많이 수척해지셨습니다. 

 

신부님의 형님을 뵈니 신부님 생각이 납니다. 거기다 오늘이 착한 목자 주일이어서 더욱 돌아가신 우리 신부님이 더욱 생각이 나요.. 아버지 같으시면서 항상 어떤일이 있어도 신부님은 저가 전화드리면 항상 답신 전화를 주십니다. 문자를 드리면 항상 전화를 주셨어요. 4월 5일에도 전화를 드렸는데 아무리 전화를 드려도 전화를 받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신부님은 항상 전화 답변을 주시는 분이었는데 그런데 그날은 전화를 않받으시고 해서 수도회에 연락을 드렸는데 별 이상이 없다고 해서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초저녁에 다시 전화를 드렸는데 다시는 전화하지 마라 이렇게 말씀하시길래 많이 섭섭하였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니 투병중이셨습니다. 그 투병중이심에도 신부님은 저에게 강복을 주셨습니다. 우리 신부님의 트래이드 마크인 강복을 주시는 장면..중환자실에 계실때도 신부님을 찾아오는 분들에게 항상 인사를 하신분이고 그리고 돌아가는 사람들에게 강복을 주신 분입니다. 

 

어머님의 임종의 순간에도 어머님의 연명을 위해서 치료를 받을지 말지에 대해 형제들과도 다툼이 있었다고 해요..그런데도 불구하고 신부님은 어머님의 연명을 위해 치료를 거부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돌아가실때도 연명 치료를 받지 않고 가신 분입니다. 그런데 그 연명 치료를 왜? 주님께 믿음입니다. 저 넘어에 천국에 대한 믿음..그것이 신부님을 연명 치료를 받지 않고 가신 것입니다. 

 

암 판정과 선종의 순간까지 신부님은 아무런 암의 고통을 받지 않고 돌아가신 것입니다. 신부님의 형님이 우리 옆집에 살아계셔서 그래서 관련된 사항을 소상히 알수 있었습니다. 사제에게서 예수님의 얼굴을 볼수 있습니다. 선종하시고 노틀담 수녀님들이 신부님을 위해 연도를 마치고 돌아가시는 과정 속에서 잠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수녀님 중에 한분이 신부님을 보면서 이런 말씀하셨지요.. 신부님의 얼굴을 뵈면 예수님의 얼굴을 보는 것 같다는 말씀주셨어요.

 

성소 주일에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나는 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문이라는 것에서 통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통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로 넘어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우리를 하나하나 다 알아보신다는 것입니다. 내가 의식하던 의식을 하지 않던 간에 주님은 나를 항상 바라봐 주시고 항상 나의 길을 사랑으로 인도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얼굴을 전하는 사람이 나도 될 수 있습니다. 나의 얼굴에서 주님의 얼굴을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성소 입니다. 거룩한 부르심이 성소이고 그 성소의 주된 목적은 하느님 닮은 사람이 되는 길이 성소의 목적입니다. 나의 부족한 이 글을 통해서도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 뵐 수 있으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아니 저가 매일 아침에 배달하는 신부님의 묵상글을 통해서 그분들이 영혼의 정화를 하고 참 신앙의 길을 갈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내 이름 보다는 신부님의 성덕을 본 받고 참 신앙인의 길로 간다면 더욱 좋은 것이라고 봅니다. 예수님 닮은 사람으로 초대를 받았으니 나도 가서 주님의 얼굴 닮은자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성덕 쌓는데 더 정성과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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