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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리의 기도와 믿음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05 조회수483 추천수4 반대(0) 신고
 
거룩한 독서
                이 연 학 수사 신부
                  (분도 수도회)
♣  기도와 믿음  

2) 세리의 기도와 믿음

세리는
자기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하느님과
얼마나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진실은
그 자신에게도, 하느님에게도,
이웃인 바리사이 인에게도,
숨겨져 있지 않습니다.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해
눈을 들 염두 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는 동작이
이 모든 것을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바로 이런 “가슴속의 진실”입니다.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의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진실, 진리)이면 됩니다.

하느님은 진리-진실이시므로
우리 역시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이면 됩니다.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스스로의 노력과 덕행에서 나오는 의로움이나,
거룩함이 아니라, 하느님 자신일 따름입니다.

세리는
자신 안에 도무지
기댈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오직
하느님께
그분의 한량없는 자비에
기댈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들도 바리사이를 두고
“쯧쯧, 자기 주제도 모르고 교만하기는”
하고 말하면서,

“하느님, 제가 죄인이지만
적어도 저런 바리사이와는 같지 않아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할 위험이 있기에,

이런 잘못에 떨어지지 않게
우리를 붙들어주소서!

사실,
바리사이도, 세리도,
다 내 안에 있습니다.

자기도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우리는 내 잣대로
이웃을 함부로 평가하지 않게 되고,

오히려 더 나아가
나보다 낫다고 여길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럴 때
참된 친교와 아름다운 우정을
나눌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의 묵상 :

가슴속의 진실은
나도 별것이 아니다.

그리고 언제라도
바리사이의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그러니 남을 함부로
평가하지 말 것이며, 오히려
나보다 더 나은 것을 찾고 칭송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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