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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월 10일 야곱의 우물- 요한 12, 24-26 묵상/ 변화 속의 신비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10 조회수483 추천수5 반대(0) 신고

변화 속의 신비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요한 12,24-­26)
 
이인주 신부(예수회)
◆세상의 모든 것은 변화한다. 존재자를 거슬러 죄를 짓는 것이라면 더 이상 변화해서는 안 되겠지만 공동선을 향한 것이나 존재자를 향한 변화는 필요하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하신다. 생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정성을 들인만큼 열매를 맺는다. 그러기에 우리는 자연 친화적인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 도시에 산다 해도 조금만 노력한다면 생명의 신비가 무엇인가를 곧 파악하게 될 것이다.
 
“아파트에 살기 때문에 우리는 생명을 잘 모릅니다.”라고 한다면 그것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아파트에서도 생명의 신비를 얼마든지 만끽할 수 있다. 우선 꽃이나 작은 나무 아니면 고추나 상추 등을 베란다에 심어 생명의 신비를 맛볼 수 있다. 이것은 우리에게,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참으로 소중하다. 좀 귀찮고 힘들어도 꼭 그렇게 해보길 바란다.
 
그러면 집안 분위기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이미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하는 가족은 그 생명과 매일 대화를 해보기를 권한다. 그러면 그 생명과 나누는 대화 안에서 신비가 일어날 것이다. 이렇게 일상의 작은 변화에서도 생명의 신비를 맛볼 수 있다면 오늘 기념하는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처럼 큰 변화도 체험하게 될 것이다.
 
박해자들이 교회의 재산을 양도하라고 명령하자 라우렌시오 부제는 가난한 사람들과 병자들을 로마 집정관 앞에 세우며 ‘이들이 바로 우리 교회의 보화’라고 했다. 하느님 아버지와 완전히 일치되길 간절히 바란 라우렌시오 부제는 석쇠 위에서 장렬하게 순교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아버지의 나라로 들어갔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여! 변화가 가져다주는 은총의 선물이 무엇인지를 오늘의 순교자를 통해 배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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