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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친교의 기쁨" - 12.27.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27 조회수515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12.27. 토요일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1요한1,1-4 요한20,2-8

                                                          
 
 
 
"친교의 기쁨"
 


진정한 기쁨은 주님과의 친교의 기쁨입니다.
사랑의 친교입니다.

정작 힘든 것은 고립단절의 불통의 삶입니다.
 
주님과의 친교의 소통 있어 충만한 기쁨입니다.
 
사랑하면 긍정적이기 마련이며 용어들 역시 밝게 빛납니다.
1독서의 요한 사도의 말씀들 긍정으로 밝게 빛납니다.
 
생명, 생명의 말씀, 영원한 생명, 친교, 기쁨, 충만 이란 용어들
모두가 마음을 밝게 하고 힘을 줍니다.

오늘은 어제의 첫 순교자 스테파노 축일에 이어
사랑의 사도 요한의 축일입니다.
 
아침 성무일도의 후렴들이 요한 사도의 면모를 잘 보여줍니다.

“요한은 만찬 때에 주의 가슴에 기대었던 제자이며,
  천상의 신비를 계시 받은 복된 사도로다.”

“사도이며 복음사가이시며 동정이신 사도 요한은
  주님께 간택되고 제자들 중에서 더욱 사랑받았도다.”

“요한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아래에 서있는
  모친 동정녀를 맡겨주신 순결한 제자이로다.”

어느 제자보다도 주님을 사랑했고
주님께 사랑을 받았던 순결한 제자 사도 요한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사도 요한의 주님 사랑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주간 첫날,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빈 무덤 소식을 들었을 때
베드로보다 빨리 뛰어 무덤에 도착한 사도 요한에게서
오매불망, 주님 사랑으로 가득했던 요한이었음을 봅니다.

빈 무덤에 들어섰을 때도
즉각적으로 보고 주님의 부활을 믿은 사도 요한이었습니다.
 
이런 믿음은 초자연적 믿음입니다.
그토록 주님을 사랑했기에
주님께서 사도 요한의 마음의 눈을 열어주시어
보고 믿게 했음이 분명합니다.
 
사랑하는 만큼 알게 되고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며
보이는 만큼 믿게 됩니다.

주님을 사랑했던 사도 요한에게 자신을 활짝 열어 계시하신 주님이십니다.

미사를 통해서 그대로 요한의 고백을 실감하는 우리들입니다.
 
우리 역시 요한처럼,
처음부터 있어온 분, 생명의 말씀을
이 미사 중 귀로 듣고 눈으로 보며 손으로 만져 봅니다.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나신 영원한 생명이신 주님이십니다.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여러분에게 선포합니다.
  여러분도 우리와 친교를 나누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의 친교는
  아버지와, 또 그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나누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쁨이 충만해지도록 이 글을 씁니다.”

요한 사도의 말씀대로
이 거룩한 미사시간
아버지와 그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나누는 복된 우리들입니다.
 
이 주님과의 친교에서 오는 충만한 기쁨이
우리를 추운 세상에서도
뜨겁게 사랑의 친교를 나누며 살게 하는 힘의 원천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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