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32주 수요일-반성과 감사
작성자한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12 조회수564 추천수4 반대(0) 신고
 
2008.11.12
 
 
      ********************             오늘의 묵상             *******************
 
 
“사실 우리도 한때 어리석고 순종할 줄 몰랐고 그릇된 길에 빠졌으며,
갖가지 욕망과 쾌락의 노예가 되었고,
악과 질투 속에 살았으며, 고약하게 굴고 서로 미워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구원자이신 하느님의 호의와 인간애가 드러난 그때,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한 의로운 일 때문이 아니라 당신 자비에 따라,
성령을 통하여 거듭나고 새로워지도록 물로 씻어 구원하신 것입니다.”

남자들은 군대 얘기를 많이 합니다.
군대에서 고생 많이 했다는 얘기.
군대에서 있었던 무용담.
군대에서 있었던 특별한 일들.
한 마디로 요약하면 군대에서 이러저러한 경험을 많이 했는데
자기는 그것을 겪어낸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재미삼아 또는 적당히 옛날 일을 자랑삼는 것은 삶의 양념이 되겠지만
지나치게 옛날 일을 자랑삼는 것은 허풍일 뿐 아니라
현재의 초라함을 가리려는 가여운 과거 안주(安住)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을 성실히 그리고 제대로 산 성숙한 사람이라면
지난날의 자기 잘못을 늘 성찰하고 개선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씀은 올바른 신앙인이라면
과거를 어떻게 성찰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올바른 신앙인이라면 오늘 바오로 사도처럼
한 때 우리가 얼마나 세속적으로 살았는지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말씀하십니다.
“사실 우리도 한때 어리석고 순종할 줄 몰랐고
그릇된 길에 빠졌으며,
갖가지 욕망과 쾌락의 노예가 되었고,
악과 질투 속에 살았으며,
고약하게 굴고 서로 미워하였습니다.”

과거에 대한 올바른 성찰은
내가 전에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성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얼마나 그릇되고 헛된 것들에 빠져 살았는지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옛날에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아는 사람이
현재 어리석지 않은 사람이고
앞으로도 어리석지 않은 삶을 살 것입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얼마나 잘 못 살았는지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악과 질투 속에 살았으며,
고약하게 굴고 서로 미워하였습니다.”하고 고백할 수 있어야
더 이상 그렇게 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과거를 돌아보며 신앙인인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하느님께 대한 감사입니다.
내가 이렇게 어리석고 잘못을 하였는데도
하느님께서 나를
일깨우시고
인도하셨고
구원하셨음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것을 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
“그러나 우리 구원자이신 하느님의 호의와 인간애가 드러난 그때,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한 의로운 일 때문이 아니라 당신 자비에 따라,
성령을 통하여 거듭나고 새로워지도록 물로 씻어 구원하신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지난날의 나의 모든 허물과 죄는 성령을 통하여 깨끗이 씻어주시고
새로운 나로 태어나게 하셨다고 하느님의 자비에 감사드립니다.
 
 
 
                  -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작은 형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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