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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묵주기도의 비밀 - 사도신경
작성자장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27 조회수556 추천수4 반대(0) 신고

제2단 기도문

열한 번째 장미꽃

사도신경

묵주의 십자고상 부분에서 바쳐지는 사도들의 신앙고백인 사도신경은 그리스도교 진리의 성스러운 종합이며 요약이므로 공로가 많은 기도입니다. 그것은 신앙이야말로 그리스도교 덕행의 뿌리이고 기초이며 시작이고, 모든 영원한 덕행과 전능하신 하느님께 의합한 모든 기도에 있어서 뿌리가 되고 기초가 되며 시작이 되는 까닭입니다.

“하느님께로 가까이 가는 사람은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과 하느님께서 당신을 찾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히브 11, 6). 하느님께로 가고자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먼저 모든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의 신앙은 더욱 위대해질 것이며, 힘찬 기도는 더 큰 공로가 되어 하느님께 더 큰 영광을 드리게 될 것입니다.

나는 여기서 사도신경의 뜻을 풀이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하는 이 몇 마디가 본시 믿음, 희망, 사랑이라는 세 가지 신학적 덕행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악마를 패주시키고 우리 영혼을 성화시키는 한 방법으로서 매우 경이적인 효력이 있음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라는 말을 함으로써 성인들은 유혹을, 특히 신, 망, 애 삼덕을 거스르는 유혹들을 살아 있을 때나 죽음이 올 때는 어떠한 경우라도 이겨냈던 것입니다. 이것은 이단자들의 잔혹한 칼부림에 머리가 둘로 갈라졌던 베로나의 순교자 성 베드로의 마지막 말이기도 합니다. 성인이 최후 순간에서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음 직전에 손가락으로 모래 위에 가장 잘 써 놓으려고 했던 마지막 말들이었습니다.

거룩한 묵주기도는 예수 마리아의 많은 신비들을 내포하고 있고, 신앙은 우리를 모든 신비에로 들어가게 하는 유일한 열쇠이므로 우리는 사도신경을 매우 정성껏 신심 깊게 바치면서 묵주기도를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이 굳건하면 굳건할수록 우리의 묵주기도는 더 큰 공로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신앙은 생생하게 살아있어야 하며 애덕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다시 말해, 묵주기도를 온전히 바치려면 하느님의 은총 가운데 있거나 적어도 이런 은총을 찾는 중에 있어야 합니다. 이런 신앙은 굳세고 항구해야 하며 묵주기도를 바치는 데 있어서 감각적 신심과 영신적 위로만을 찾아서는 안됩니다. 또한 자기 마음에 의외로 생각지도 않은 분심이 헤아릴 수 없이 덮쳐온다고 해서, 혹은 영혼에 이상한 혐오감과 계속적으로 억누를 수 없는 육체적인 피로감을 느낀다고 해서 묵주기도를 포기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묵주기도는 감정, 위안, 탄식, 황홀감 혹은 상상의 계속적인 주의집중도 요구하지 않으며 다만 순수한 믿음과 착실한 의향만 있으면 됩니다.

“믿음만으로 넉넉합니다” (토마스의 성체찬미).

주. 성 베드로(1206~1253) 이탈리아 베로나의 순교자: 이단자들과 용감히 싸웠던 열성적인 도미니코회 사제. 도미니코 성인으로부터 직접 수도복을 받는 영광을 얻었으며 한 때 롬바르디의 종교 재판관으로 임명되기도 했는데 일생을 오직 신앙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하다시피 하였으며 평소에도 자기 의무에 충실하였다.

 

성 루도비꼬 마리아

 

 

성부의 아드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님,

지금 이 세상에 당신의 성령을 보내 주소서.

모든 민족들의 마음속에 성령께서 살게 하시어

그들을 타락과 재앙과 전쟁으로부터 보호해 주소서.

일찍이 마리아로 불리었던 모든 민족들의 어머니시여,

저희의 변호자가 되어 주소서. 아멘.

 

성 루도비꼬 마리아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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