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불행한 아이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27 조회수537 추천수1 반대(0) 신고
“허리가 굽어 몸을 조금도 펼 수 없는 여자에게 예수님께서 손을 얹으시자
그 여자가 즉시 똑바로 일어서서 하느님을 찬양하였다.”(루카 13:11-13)
 
믿는 이는 사랑 안에서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위해 당신 자신을 제물로 바치셨기 때문이다.
사랑 안에 사는 이는 하느님의 힘을 받는다. 빛의 자녀가 된다.(에페소 4:32-5:8)
허리가 굽은 여인은 자신의 운명을 체념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도 아브라함의 딸이라며 치유해 주신다. 예수님의 가이없는 마음이다.
그런데 바리사이였던 회당장은 그날이 안식일이라며 불평을 한다.
옹졸한 인간의 마음이다. 그는 안식일의 근본을 모르고 있다.(루카 13:10-17)
전 영국 수상 대처가 말한 대로 현대사회는 가족만 있고 사회는 없다.
가족만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의 산으로 떠난 여행(The Snow Leopard)』의 저자 피터 매티슨(Peter Matthiessen)은
동물학자이기도 하고 탐험가이기도 했는데
아내를 잃은 1년 후인 1973년 9월
동물학자인 친구 조지 섈러(George Schaller)와 함께 네팔·티베트 접경의 오지로 여행을 떠났다.
인적이 드문 이곳 설산(雪山) 너머 ‘셰이곰파(수정사원)’ 부근에서 가끔 발견되는
세계적 희귀종 티베트 산양 ‘바랄’과 ‘눈표범(snow leopard, 설표(雪豹) 라고도 함)’을 찾기 위해
히말라야의 크리스털 산으로 떠났다.
 
석 달간 골짜기를 뒤졌지만 이들은 눈표범은 결국 만나지 못했다.
대신 400km에 걸친 여정을 거치며 세상살이에 찌들어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던 자신을 발견한다.
책은 9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매일매일의 일기형식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폭우와 폭설을 맞고 걷고 또 걸으면서 두고 온 가족과의 행복한 시절을 회상하고,
티베트 불교 승려를 만나 그들의 구도(求道)생활 이야기를 듣는다.
발자국까지 확인하고도 눈표범을 놓쳐버린 11월 14일,
수정사원에서 만난 승려는 다리가 굽어 8년 동안 바깥 출입을 못한 상태였다.
그러나 지구 반대편에서 표범을 보기 위해 날아온 저자가 승려에게
‘고립된 생활의 기분’을 묻자 이렇게 말한다.
물론 나는 이곳이 행복하지요! 아주 좋아요! 달리 갈 곳이 없으니 더 좋지요!”
‘지금 이 순간’을 전적으로 받아들이는 그의 대답에 저자는 문득 눈표범을 못 찾아냈지만
이 여행이 준 의미를 깨닫고 이렇게 자문자답(自問自答)한다.
“그대는 눈표범을 보았는가? 아니! 하지만 그래도 좋지 않은가?”
 
이 책의 앞 부분에 저자와 친구들이 그녀의 팔꿈치로
그녀의 몸과 쓰지 못하는 다리를 끌고 있는 한 소녀를 만났다.
그녀의 코는 거의 돌 바닥에 닿아 있었지만
분노나 동정심을 전혀 보이지 않는 일행을 밝은 표정으로 올려다 보았다.
불행한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뱅갈(Bengal)에서 친구가 말했다.
“거지 중에는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하여 어린애를 절름발이로 만들어 구걸하게 하는 수가 많다고 해.”
피터가 말했다.
“나는 소녀에게 무언가 새로운 삶을 주고 싶어.”
 
미국의 시인 에드윈 마컴(Edwin Markham, 1852-1940)이 말했다.
“패배도 승리처럼 영혼을 흔들어 깨워 영광이 드러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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