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알고 있던 것...
작성자황중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1-09-19 조회수1,946 추천수2 반대(0)

 

 

 

오늘 신부님 말씀은 이랬다.

"우리의 삶은 초자연적 삶이다...."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우리 모두의 삶은 결코 세상의 가치와는 다른,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전파하며 살아가는 삶이다.

이런 초자연적 삶은 하느님의 은총의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하셨다.

하느님의 은총은 마치 태양과 같아서 한없이 쏟아 내려진다.

무한히...

 

하느님의 말씀을 우리는 누구나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한다.

사랑하며 살아야하고, 기도 열심히 해야하고....

하지만 이런 것들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고통스러워하고, 절망하곤 한다.

우리의 삶이 하느님의 말씀대로 제대로 살지 못해 고통스럽고...

하느님의 은총이 내게 내려지고 있음을 느끼지 못할 때가 더 많은것 같다...

 

나 역시 그렇다.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나 아침기도를 하고, 묵상을 하고, 미사를 드리고, 주님의 성체를 모시지만....

매번의 기도속에서 다짐한 것들을 지키진 못한다.

그렇기에 고통스럽다.

 

신부님께서는 그것은 아직 우리의 삶이 정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라 말씀하셨다.

마치 두꺼운 우산으로 태양빛을 가리고 태양은 어디있느냐고 묻는 어리석은 사람처럼....

태양이 아무리 빛을 비추인다 해도, 말라죽은 나무는 꽃을 피울수 없다.

 

우리의 삶이 초자연적 삶이라면... 은총에 의한 삶이라면

혼자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고민하지 말고

주님의 은총안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신부님께서는 말씀해주셨다.

결코 그 무엇도 인간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내 자신의 부족함과 모자람을 발견하였을때....

혼자 힘으로 이겨내려 결심만 하지 말고 주님의 은총을 구하라고 하셨다.

 

그것은 바로 고백성사였다.

고백성사로부터 새롭게 출발....

그래.. 알고 있었던 것이였지만...

고백성사를 한달에 한번씩 의무적으로 하면서도

얼마나 합당하게 내 자신을 돌이켜 반성했으며

내 죄를 용서해주심에 얼마나 감사해했었는지....

 

 

"순간을 완성하시오."

어느 성인께서 하신 말씀이다.

순간...

그래 바로 이 순간.

already, but not yet!

이미, 하지만 아직 아니!

주님의 은총으로 인해 내 삶은 이미 거룩해졌지만

내 안에서의 받아들임은 아직 아니이다.

 

 

오늘 내게 내려주신 은총에 감사하며 고백성사를 준비해야겠다....

 

베드로 웹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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