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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도하신 예수님 ....... [김상조 신부님]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29 조회수512 추천수9 반대(0) 신고
 
 
 
“그 무렵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이 대목을 읽으니 생각나는 구절이 있다.
“너희는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란 말이냐?”(마태 26,40)
기도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면 신자들마저도
웬 귀신 씨나락 까먹는 얘기냐는 식으로 들을 때가 많다.
이번 우리 본당 선교운동으로 봉헌된 사람은 200명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봉헌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 그 숫자이상이 나와도 놀랄 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실제 예비자 교리반에 등록시키는 일이다.
지금 한국 교회의 60%이상이 냉담중에 있다고 한다.
이런 사실을 두고 볼 때, 전 교구가 선교운동을 하고 있지만
오늘날 한국교회의 선교운동은 더 이상 새 신자찾기에 골몰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60%에나 달하는 이 냉담자들을 회두시키는 일이 더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다.
이들이 다시 교회에 나온다면 새 신자영입은 저절로 이루어질 것이다.
냉담을 풀고 다시 교회에 나온 그들이
새로운 신자들을 영입하는 일에 누구보다 열성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내부가 신앙의 불로 타오르지 않는데
어찌 외부에 신앙의 불빛을 비출 수 있겠는가?
어쨌든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 이유가 이런 곳에 있다.
내가 복음화 되고 기도의 맛을 알고 있어야 선교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것이 바로 기도다.
하느님과 한 몸이신 예수님 마저도
제자들 선택의 기로에 서서 밤새워 기도하셨다고 하는데,
우리가 어찌 일상에 필요한 모든 결정에 있어서
하느님께 기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미국의 유명한 풀톤 쉰 주교님은
서품받던 날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한 시간의 성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그분이 미국 교회에 끼친 엄청난 영향은
이 매일 매일의 기도에 있었다고 확신한다.
어느 날 우리가 생을 마감할 때
너무 많이 기도해서 시간을 허비했다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오히려 한 시간이라도 더 기도하지 못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할 것이다.
우리가 매일 매일 기도하는 시간은
그것이 아무리 많다 해도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닐 것이다.
기도합시다.
지금 이 순간 나를 위해서
우리 가족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 공동체를 위해서
그리고 교회를 위해서
이 나라를 위해서 기도합시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시몬과 타대오 사도가
예수님의 밤샘 기도로 선택되었듯이,
우리도 그렇게 예수님이 밤새워 기도한 뒤에 선택된 사람일거란 사실에 깊이 감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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