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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여호수아의 명령[2] / 땅의 정복[1] / 여호수아기[2]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2-24 조회수1,333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 여호수아의 명령(여호 1,10-18)

 

그리하여 여호수아는 주님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의 통수권을 부여받고 그분 말씀으로 주신 사명에 따라 요르단을 건너갈 준비를 서둘렀다. 그는 우선 백성의 관리들을 불러 모아 명령하였다. “진영 가운데를 지나가며 백성에게 이렇게 명령하여라. ‘양식을 준비하여라. 사흘 뒤에 너희는 이 요르단을 건너,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차지하라고 주시는 저 땅을 차지하러 들어간다.’”

 

과연 그들은 어떤 양식을 준비하여야 할까? 그들의 양식은 여전히 하느님께서 주시는 만나이다. 어쩌면 자비하신 분께서 배급하는 보급품이다. 그들에게는 사흘 동안 별다르게 마련할 양식이 별로다. 이집트를 탈출할 때 잡은 작은 가축인 양이나 염소도 아닐 게다. 그렇다면 마음의 양식인 믿음이리라. 이 긴박한 사흘 간 마음을 다잡아 달라는 것일 게다. 우리는 삼위일체를 믿고 세례성사를 통해 신앙인이 된 믿음의 사람이다. 지금 여호수아가 명령하는 저 말도 결국은 하느님께서 함께하시는 이 여정에 오로지 그분만을 믿고 건너기만 하면 저 땅이 우리 수중에 들어온다는 확신을 다져달라는 것이리라.

 

그리고는 여호수아는 또 르우벤인들과 가드인들, 그리고 므나쎄 반쪽 지파에게는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의 종 모세께서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안식을 베푸시고 이 땅을 주셨다.’ 하고 너희에게 이르신 말씀을 기억하여라.” 사실 이는 이미 모세가 이 세 지파에게 이전에 벌써 일러 준 다짐이다(민수 34,14-15 참조). 소위 말해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맏이의 상속이다. 르우벤은 모세의 장인 라반의 큰딸 레아의 맏이고(창세 29,32), 가드는 그 레아의 몸종 질파의 맏이이며(창세 30,10-11), 므나쎄는 온의 사제 포티 페라의 딸 아스낫이 요셉에게 낳아준 맏이다(창세 41,50-51). 여호수아는 이 맏이 지파에 계속 이른다.

 

너희 세 지파의 아내와 아이들과 가축은 모세께서 너희에게 주신 요르단 건너편이 아닌 이 땅에 계속 머물러 있게 하여라. 그러나 너희 가운데 힘센 용사들은 모두 무장을 하고, 너희 형제들 앞에 서서 강을 건너가, 다른 여러 형제들을 힘차게 도와주어야 한다. 주님께서 너희와 마찬가지로 너희 다른 형제들에게도 안식을 베푸시고 그들이 주 너희 하느님께서 주시는 땅을 차지할 때까지, 너희는 그렇게 도와주어야만 한다. 그런 다음에, 너희의 소유가 된 땅, 곧 주님의 종 모세께서 요르단 건너편 해 뜨는 쪽에 주신 지금의 땅으로 돌아와서 이곳을 차지하여라.”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였다. “나리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을 그대로 실행하겠습니다. 또 우리를 어디로 보내시든지 그리로 가겠습니다. 우리가 모세께 순종하였던 그대로 나리께도 순종하겠습니다. 주 나리의 하느님께서 모세와 함께 계셔 주셨던 것처럼 나리와도 함께 계셔 주시기만 바랄 뿐입니다. 나리의 분부를 거역하고, 나리께서 무엇을 명령하시든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자는 누구든지 사형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니 오직 힘과 용기를 내십시오.”

 

여호수아가 이렇게 백성에게 지도자로서 첫 명령을 내렸다. 그 세 자파는 죽기를 각오하고서라도 전에 모세에게 순종하듯 새 지도자 여호수아의 명령에 따르겠다고 대답하면서 하느님께서 그에게 이르신 말을 되풀이 하였다. ‘오직 힘과 용기를 내십시오.’ 이제 여호수아는 요르단 강을 건너는 구체적인 방안을 구상해야 한다. 백성들의 사기는 극도로 충만한 것 같다. 요르단을 건넘, 이 얼마나 학수고대한 소명이었던가! 그는 그럴수록 지도자로서 마음을 더 다잡았다.

 

여호수아가 요르단을 건너기 전 마지막으로 두 사람의 정탐꾼을 보낸 역사적 이야기의 주인공은 가나안 여인 창녀 이방인 라합이다.[계속]

 

[참조] : 이어서 ‘3. 역사서의 첫 여성 라합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명령,만나,반쪽 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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