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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이비 종교가 비유 풀이를 고집하는 이유 / 평화방송 사이클 제4회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21-02-15 조회수1,168 추천수1 반대(0) 신고

사이비, 이단 클리닉 제4회



◆ 사이비 종교가 이런 비유 풀이를 고집하는 이유는?


▶ 이렇게 성경을 퍼즐 맞추기를 하는 것처럼 일대일 치환을 이용해서 하는 비유 풀이는 위험하다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러면 이 위험한 방법을 그들이 고집하는 이유는 뭘까요? 잘 먹히나요? 그게.

▶ 아주 잘 먹히죠. 성당에서는 그런 식으로 일대일로 매치시켜 가지고 풀지 않잖아요.

▶ 그러니까 한 가지 목표를 정해 두고 거기에 모두 맞춰서 이렇게 간다는 얘기잖아요.

▶ 그렇지요.

 

▶ 그런데 아시다시피 결론을 아는 드라마는 재미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몇 번 성경 공부를 하다가 어? 결론은 이만희? 오히려 더 이거는 아니라고 느낄 수도 있지 않나요?

▶ 그래서 신천지나 사이비 교회에서는 최종 목적의 그 누구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등장시키지 중간에 계속 얘기하지 않아요.

▶ 충분히 세뇌가 된 다음에 마지막에 뚜껑을 연다.

▶ 그렇지요.

 

▶ 그런데 신천지랑 사이비 종교들의 비유 풀이는 비슷한가요?

▶ 우리나라의 사이비 종교들의 교리들이 거의 다 대동소이해요.

▶ 씨, 밭, 나무, 새가 ... ^^

▶ 그렇지요.

▶ 그러니까 지금의 신천지 선배들이 있어요. 선배 교주들이 있어요. 그 교주들이 썼던 내용들을 거의 다 차용해서 쓰기 때문에 비슷해요.

 

* 선대부터 대대로 내려온 사이비 종교의 비유 풀이

 

▶ 그런데 신천지에서는 뭐라고 하냐? 우리 이만희 총장이 하느님의 계시를 직접 받았기 때문에 '우리만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처음에 이렇게 주장하다가, 저희들이 "야, 다른 데서도 그렇게 주장하잖아!" 그러면 '성경이니까 비슷한 거다'라고 말을 바꾸기까지 해요.

 

▶ 그런데 중요한 게 뭐냐 하면, 좋은 질문하신 거 같은데, 왜냐하면 이게 비유 풀이만이 아니라 비유 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뒤에다가 어떤 선과 악이라는 극단적인 이분법적 세계관을 심어 줘요. 그래서 그런 거 배우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아, 좋은 씨와 나쁜 씨가 있으면 좋은 씨 쪽으로 내가 머물러야 되겠다. 이런 거를 끊임없이 주입시키면서, 여기에 머무르는 것이 어떠냐? 나중에는 '신천지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죠.

 

▶ 그런데 복음서를 보다 보면, 지금 겨자씨 비유뿐만 아니라 길 잃은 어린 양도 그렇고 열 처녀의 비유도 있고 이런 비유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그런데 가끔 그런 생각 할 때 있을 거예요. '이런 비유가 맞나?" 읽으면서도 고민하는 신자들이 있거든요.

 

▶ 사실은 성경의 예수님의 비유라든가 이 비유 말씀들이 있는데, 그 비유 끝에는 무엇을 의미하는 지가 다 있어요. 아까 말씀하신 열 처녀의 비유, 그 비유의 마지막에 가면, 그렇기 때문에 늘 깨어 준비하고 있어라.(마태 25,13) 이렇게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이 열 처녀의 비유는 늘 깨어 준비하고 있는 삶을 살아야 된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사이비 종교는 그런 것들 다 필요 없이 그 단어들을 계속 풀어야 된다는 거죠.

▶ 그러면 이 처녀하고 등불을 어떻게 사이비 종교에서는 푸나요?

 

* 신천지의 경우 : 등 = 성경, 기름 = 말씀

 

▶ 신천지 예를 또 들면, 신천지에서는 등은 성경이고 기름은 말씀이에요.

▶ 씨는 똑같네요.

▶ 그렇지요. 그리고 신랑은 '예수님'이고 슬기로운 처녀들이 어리석은 처녀들에게 기름을 사 오라고 하잖아요. 기름 파는 사람이 또 있죠. 그 사람이 누구냐? 신천지에서는 말씀을 전하는 사람, 곧 최종적으로 이만희 총장을 뜻한다고 주장해요. 이만희 총장한데 기름을 산다는 것은 말씀을 배워야 된다는 얘기에요. 그럼 그렇게 풀면 뭐 맞는 거 같잖아요.

 

그런데 그 구조적으로 잘 풀면 오히려 어리석은 처녀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와 가지고 슬기로운 처녀들은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이 닫혀요. 그리고 어리석은 처녀들이 기름을 사 갖고 왔을 때 문을 두드려도 열리지 않잖아요. 그러면 기름 파는 사람도 그 문밖에 있는 거잖아요. 그럼 천국에 못 가는 거죠.

 

▶ 그러니까 제가 지금 신랑이 예수님인데 기름 파는 사람이 그러면 신랑보다 더 중요하다고 가르치는 거잖아요.

▶ 그렇죠.

▶ 사실은 예수님은 말씀하실 때 정말 쉽게 말씀하신 거예요. 그러니까 조금만 생각해도 아, 이게 어떤 말씀인지 잘 알게 되는데, 대부분의 어떤 신자분들은 내가 이해한 게 제대로 맞는 건지 자꾸 의구심을 갖게 되고, 그다음에 그런 사람들이 와서 이상한 얘기를 했을 때, 조금만 생각해 보면 그 말이 아닌 게 방금처럼 자연스럽게 드러나는데 그거를 잘 생각하지 않는 것이 아마 제일 큰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 그 깊은 의미를 파악하기 위한 방법으로 어떤 분은 성경 필사를 한다거나 성경 오디오북을 좀 계속해서 듣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분도 있기는 한데 어때요? 이게 추천할 만한 방법인지 어떤지 신부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그러는 첫걸음이라고 봐요. 저는.


* 성경 필사, 성경 오디오북 → 성경 공부의 첫걸음

 

▶ 부모님들이 실수하는 게 뭐냐 하면, 예를 들어 시골에 있는 자녀가 서울로 대학을 왔어요. 그런데 중. 고등학교 때는 성당을 잘 안 나왔는데, 서울로 대학을 와 가지고 어느 날 전화해서 "엄마, 나 성경공부하고 싶은 데 해도 돼?" 이렇게 물어보면, 우리 부모님들은 무조건 성경공부한다니까 좋아가지고 "열심히 해, 빠지지 마, 잘해!"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게 무슨 성경 공부냐? 어디서 하는 것이냐? 신부님한테 확인을 했냐? 이렇게 확인을 해야 되는데 무조건 성경 공부하라고 해요.

 

▶ 그런데 성경이라는 게 말씀하신 것처럼 뭐 창세기만 읽다 마시는 분들도 있고, 조금 더 깊이 들어간다 하면 이게 봐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하는 분들도 많아서 도움을 받는 방법이 있다면 어느 방법이 가능할까요?

 

▶ 사실 성경에 담겨 있는 내용은 쉽게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것보다는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여러 인생 문제나 아니면 모든 어떤 삶의 문제에서 나오는 진리이기 때문에 간단하고 쉽고 재미있게 배우기가 정말 어려운 거 같아요. 그런데 신천지 같은 경우는 굉장히 재미있고 쉽게 얘기하는데, 이게 단순하게 공식을 만들어서 하는데, 사실 그런 것들은 굉장히 중독성이 강하고, 부작용이 많은 게,

 

제가 그런 친구들을 만나서 얘기해 보면 아까 신부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걸 짝을 만들어서 암기하기 때문에 성경을 읽으면 보통 사람들이 책을 읽는 그런 식으로 못 읽는데요. 어떤 단어들이 나오면 단어에 대한 짝이 먼저 나오기 때문에 그 내용을 못 읽고, 그렇게 드러나는 짝들을 갖고 읽어나가기 때문에 도저히 이 성경을 제대로 읽을 수 없는 그런 중독 상태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 이게 그런 걸까요? 왜 수확을 공부할 때 보면 풀이가 있고 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답을 일단 봐 버리면 풀이는 아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게 있잖아요.

 

▶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제가 그런 사이비에 빠져 있는 사람, 당사자를 직접 만나서 얘기를 하면서 그들이 푸는 성경 구절을 구체적으로 한 구절씩 풀어보면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당황스러워해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머릿속에는 내가 다 알고 있는 줄 알았어. 그런데 구체적으로 풀어보면 그게 안 맞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당황스러워 하죠.

 

▶ 그 성경 공부 아가 말씀하셨는데 자칫 잘못하면 성경공부하면서 어떻게 보면 성경 속의 어떤 중요한 뭔가가 숨겨져 있는데, 그거를 이러저러한 공부를 통해서 이렇게 다가가는 것처럼 많이 생각을 하는데, 사실 성경이 그런 책인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지금에 와서는 성경을 읽을 때 어떻게 보면 독자가 훨씬 더 능동적으로 텍스트를 읽으면서 참여를 하게 되는 거죠.

 

성경에 나오는 내용들은 어떤 옛날에 있었던 얘기라든가, 어떤 숨겨진 비밀이 아니라, 그때 당시 예수님께서, 예를 들어서 그때 당시 제자들에게 하셨던 말씀, 하느님 말씀이죠. 그런 것처럼 현재 성경을 읽는 우리들에게는 우리들에게 하시는 말씀이라는 거죠. 그런 면에서 성경을 읽으면서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될 것은, 정말로 하느님께서, 예수님께서 오늘 지금 나의 삶의 자리에서 어떤 말씀을 들려주시는지를 나 스스로 찾고 경청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어떤 누가 설교해 주는 것은 그냥 다 된 음식처럼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가 좀 넘어서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 참조를 하더라도 자신에 맞게 승화시켜야 될 필요가 있다.

▶ 사이비에서 우리 천주교 신자들을 어떻게 보냐 하면, '너무 무식한 종교인이다' 이렇게 바라보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그 차이가 바로 거기에 있는 거예요. 구체적으로 문자 그대로의 이 뜻이 뭐냐? 여기서 얘기하는 게 뭐냐? 예를 들면 창세기 3장에 뱀이 나오잖아요. 뱀이 사람한테 말을 해요.

 

사이비가 뭐라고 그러냐 하면 야, 3장에 뱀이 말을 하는데 너 뱀이 말하는 거 들어 봤어? 들어 보셨어요? 뱀이 말하는 거. 안 들어 봤죠? 그럼 어떻게 말을 할까? 그때 뱀은 뭘까? 자, 뱀이 흙을 먹는다고 돼 있어. 어떻게 생각해? 진짜 뱀이 흙을 먹어? 이런 식으로 그 문장에 들어 있는 문자를 그대로 해석하려고 해요.

 

▶ 말장난이네요. 소위.

▶ 그렇죠. 그런데 우리 신자들은 거기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을 안 하거든요. 그러니까 어? 나 그거 잘 모르는데. 그러니까 봐, 너는 성경을 모르는 거야. 그러면 그때부터 기가 팍 죽어버리는 거예요. 진짜 뱀이 개구리를 먹지 왜 흙을 먹지? 이런 고민들을 막 하는 거죠.

 

▶ 신부님들은 어떤 방식으로 성경 공부를 하시는지? 갑자기 그 생각이 났어요.

▶ 제 생각에는 성경을 이해한다는 거는 죽는 날까지 계속 노력을 하는 거라고 봐요. 저도 뭐 박사지만, 프랑스 파리에서 박사 학위를 따 왔지만 모르는 게 더 많아요. [ 뜨끔] 너무 솔직했나요. ㅎㅎㅎ

▶ 신부님들은 그냥 머릿속에 성경이 다 들어 있는 게 아니고?

▶ 끊임없이 공부해야죠.

▶ 신부님이 모르는 게 많아요. 이 부분을 이제 신천지에서 캡처를 해요. ㅎㅎㅎ

 

' 신천지 소식통' <가톨릭 신부, 솔직하게 커밍아웃하다?!> '성경을 모른다.' 이렇게 이용할 거라고요.^^

▶ 프랑스 박사 신부님 모른대!

 

▶ 그렇죠. 한 줄 더 가죠. 저는 겸손한 사제입니다.^^ 그런데 저는 어떻게 개인적으로 기도하면서 묵상하느냐 하면, 사실은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이 인간의 이성, 인간의 논리도 다 내 손아귀에 잡힐 수 없다는 거죠. 끊임없이 계속 알아가고 성경 공부를 내가 뭐 10년을 했어, 한 30년을 했어. 그러면 그 공부 한 햇수에 정비례해서 그 사람이 성경을 잘 아느냐? 그것도 굉장히 인간적인 교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느님의 말씀은 성경 고부 내지는 묵상을 통해서 나의 것으로 끊임없이 체화시켜 나가지만 언제나 잡히지 않는 그 무엇? 신비스럽고 내가 다 도달하지는 못하지만 끊임없이 나아가는. 어떻게 보면 하느님과 나와의, 예수님과 나와의 인격적인 관계를 쌓아가는 것이라고 봐요.

 

▶ 성경을 그래서 보통 요즘 사람들의 특징이죠. 요즘 사람들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이해를 하고 싶어하고 그러잖아요. 그 시각에서만 성경을 바라보면 문제가 크죠. 그래서 성경을 공부한다 하는 것은 이성적, 논리적으로 이해를 하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알아듣기 위한 공부거든요.

 

▶ 오늘 성경 속 비유 풀이에 대한 오류를 함께 알아봤는데요. 한 줄의 결론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성경의 비유 풀이는 이미 풀렸다!" 그런데 감추어져 있다고 얘기를 하면 그건 사이비다.

 

▶ "성경 해석은 나와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 맺음이다."

 

▶ "생각 좀 하자!" 신자분들이 생각은 있지만 스스로 모른다고 생각을 하시는 거 같아요. 그런데 얘기하다 보면 다 생각이 있으시고 다 성경을 이해하고 또 거기에 대해서 자신을 향한 말씀을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으시다. 그런 면에서 사이비가 접근했을 때 다시 한번 질문을 할 수 있다면 충분히 그런 곳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생각 좀 하자.

 

◆ 사이클 Q&A

Q : 성경 필사를 할 때면 가끔 '이건 이런 뜻이 아닌 거 같은 데!'라는 혼자만의 생각이 듭니다. 그럴 때마다 분심인 거 같아 얼른 거둬들이지만, 성경 해석에서 저의 의미를 조금 더해 해석해도 괜찮나요?

 

* 성경에서 본인의 생각을 더하는 것 → 묵상

 

▶ 성경을 읽고 자신의 해석이 조금씩 들어가기는 하죠. 그거를 묵상한다고 그러거든요. 묵상해서 그 의미를 찾아내는 거죠. 하느님이 나에게, 예수님이 나에게 무엇을 얘기하시는지. 그런데 그 묵상이 너무 극단화되거나 너무 잘못된 방향으로 갈 가능성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강론하시는 신부님들은 "우리 한 번 이 부분에 대해서 성찰합시다. 우리 공동체가 묵상합시다." 하는데 어떤 신자분들은 저한테 와서 "신부님, 저 들으라고 하신 건가요?" 한 사람을 겨냥해서 그렇게 얘기하는 게 아닌데 가끔씩 그런 신자분들이 계시는 거죠. 이 모습은 너무 극단적인 뭐랄까요? 자기화? 강론 말씀을 너무 자기화하는 극단적인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우리가 성경을 해석하고 방금 시청자 질문에서도 그렇지만 자기화 과정도 물론 필요합니다. 너무 극단적으로 자기화가 되어 버리면 위험할 수도 있다는 거죠.

 

▶ 정말 중요한 것은 성경의 객관적인 맥락과 내용 또 그것이 사실은 오늘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가? 이 두 가지가 함께 공존될 수 있을 때 살아있는 하느님의 말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 성경으로 이용당하지 않으려면 일단 성경을 읽어야 할 거 같습니다. ●(평화방송 사이클 제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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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사이비, 이단, 신천지, 비유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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