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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12월 9일 [(자) 대림 제2주간 화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09 조회수471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4년 12월 9일  

 

[(자) 대림 제2주간 화요일]

 

말씀의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바빌론으로 끌려가

유배 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주님의 위로를 전한다.

주 하느님께서는 목자처럼 새끼 양들을

모으시어 당신 품에

안으실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되찾은 양의 비유로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를 알려 주신다.

하느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닫게 하시려는 것이다.

 

◎제1독서

<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로하신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0,1-11

1 위로하여라,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 ─ 너희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

 

 2 예루살렘에게

 다정히 말하여라.

 이제 복역 기간이 끝나고

죗값이 치러졌으며,

자기의 모든 죄악에 대하여

주님 손에서 갑절의

 벌을 받았다고 외쳐라.


3 한 소리가 외친다.

“너희는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라.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사막에

 길을 곧게 내어라.

 

4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거친 곳은 평지가 되고,

험한 곳은 평야가 되어라.

 

5 이에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리니,

모든 사람이 다 함께 그것을 보리라.

주님께서 친히 이렇게 말씀하셨다.”


6 한 소리가 말한다.

“외쳐라.”

“무엇을 외쳐야 합니까?”

하고 내가 물었다.

“모든 인간은 풀이요

그 영화는 들의 꽃과 같다.

 

 7 주님의 입김이

그 위로 불어오면,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

진정 이 백성은 풀에

 지나지 않는다.

 

 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지만,

우리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으리라.”


9 기쁜 소식을

 전하는 시온아,

 높은 산으로 올라가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예루살렘아,

너의 목소리를 한껏 높여라.

 두려워 말고 소리를 높여라.

유다의 성읍들에게

“너희의 하느님께서

여기에 계시다.”

하고 말하여라.


10 보라,

주 하느님께서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당신의 팔로

왕권을 행사하신다.

보라, 그분의 상급이

그분과 함께 오고,

그분의 보상이

그분 앞에 서서 온다.

 

11 그분께서는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새끼 양들을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6(95),1-2.3과 10ㄱㄷ.11-12.13(◎ 이사 40,10 참조)
◎ 보라, 우리 하느님이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세상아.

 주님께 노래하여라, 그 이름 찬미하여라.

나날이 선포하여라, 그분의 구원을.

◎ 보라, 우리 하느님이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 전하여라, 겨레들에게 그분의 영광을,

모든 민족들에게 그분의 기적을.

겨레들에게 말하여라. “주님은 임금이시다.

그분은 민족들을 올바르게 심판하신다.”

◎ 보라, 우리 하느님이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여라.

 바다와 그 안에 가득 찬 것들은 소리쳐라.

들과 그 안에 있는 것도 모두 기뻐 뛰고,

 숲 속의 나무들도 모두 환호하여라.

◎ 보라, 우리 하느님이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 그분이 오신다.

 주님 앞에서 환호하여라.

세상을 다스리러 그분이 오신다.

그분은 누리를 의롭게,

민족들을 진리로 다스리신다.

◎ 보라, 우리 하느님이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의 날이 가까이 왔다.

주님이 우리를 구원하러 오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 아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2-1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13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14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우리의 신앙은

논리 정연하게 분석할 수 있는

 추상적 실재가 아닙니다.

자신의 고유한 문화와

오랜 세대를 걸쳐 형성되고

전해진 심성을 통해

 하느님을 체험하고 교회의 삶을

 살아온 하느님 백성이 공유하는

살아 있는 유기체입니다.

그러기에 보편적인 신학으로

다듬어진 교리만이 아니라

다양한 지역과 민족 안에서

독특하게 발전한

 ‘대중 신심’은 토착화된

복음의 열매로서 신앙에 유익하며,

 신앙을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데 큰 영향을 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에서,

 대중 신심이 지닌

복음화의 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드러내십니다.

남미에서

오랫동안 사목하시며 만난

가난하고 소박한

 이들의 신심 생활을 공감하고

분별하는 과정을

 통해 체득한 지혜의

통찰이라 생각합니다.

교황님은 대중 신심을

 ‘하느님 백성의 자발적인

선교 활동의

참다운 표현’이라고 하시며,

이러한 ‘소박한 이들의

문화에 구현된 영성’

안에 성령께서

 활동하신다고 선언하십니다.

또한 이러한 신앙의

살아 있는 실재를

판단부터 하려는

시각이 아니라 사랑하는

 착한 목자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특히 가난한 이들이

어떻게 하느님을 만나고

있는지가 드러난다고 조언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신경 구절은 거의 못 외우지만

묵주 기도에 매달리며 병든 아이를

간호하는 어머니들의 강인한

믿음을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성모 마리아의 도움을 간구하는

 누추한 집 안에 켜진 촛불에서 퍼져

나가는 큰 희망을 생각해 봅니다.

또한 십자고상을 바라보는 깊은

사랑의 눈길을

생각해 봅니다”(125항).
오늘은 멕시코의 성인 요한

디다코의 축일이기도 합니다.

그가 바로

 ‘영원한 동정 마리아’이신

‘과달루페의 성모님’을 만난

후안 디에고입니다.

멕시코의

토착민이었던 성인 앞에

 발현하신 과달루페의 성모님은

 멕시코 사람들의 신앙에 깊이

뿌리박혀 있습니다.

이는 대중 신심이 어떻게 진정한

신앙의 심성을 형성하는지를

보여 주는 탁월한 예입니다.
이 대림 시기에 우리의 신앙을

가만히 돌아봅시다.

 이러한 반성은 그저 지적인

 성찰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순수하고 소박하게 주님을 믿고

 성모님을 따르며 교회를 사랑하는

 살아 있는 ‘신심’이 내 안에

얼마나 굳건히 자리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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