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18 조회수906 추천수18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10월 18일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The harvest is abundant but the laborers are few;
so ask the master of the harvest
to send out laborers for his harvest.
(Lk.10.2)
 
 
제1독서 디모테오 2서 4,10-17ㄴ
복음 루카 10,1-9
 
 
미국의 백화점 왕이었던 ‘존 와너메이커’에게 대통령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그의 탁월한 경영 솜씨를 가지고 장관직을 맡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한 마디로 거절하고 말았습니다. 대통령이 그 이유를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나는 주일학교 교사인데 내가 만일 장관이 되어 나랏일이 바빠서 내 아이들을 가르치지 못하면 어떻게 합니까?”

그래서 대통령이 무슨 일이 있어도 교회학교 교사직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하자 그때서야 ‘와너메이커’는 장관직을 맡게 되었다고 합니다. 신문 기자가 그를 만나 미국의 장관직이 주일학교 교사만도 못하느냐고 물었을 때 그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그야 주일학교 교사직은 나의 본업이고 장관직은 부업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일평생 해야 할 주일학교 교사직이 본업이지 한두 해 하다 말 장관직이 본업이겠습니까?”

이 이야기를 듣고 많은 반성을 하게 됩니다. 즉, 우리들은 부업에 해당되는 것이 본업인 듯이 착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부르심에 대해 충실하지 못합니다. 사는 것이 바빠서요, 저는 능력이 안 되어서요, 저 말고도 다른 사람이 많다는 이유 등으로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을 부업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느님 나라로 들어가서 생활하는 영원한 시간이 더 길까요? 아니면 기껏해야 100년 정도밖에 살지 못하는 이 세상의 삶이 더 길까요?

어떤 한 사내가 죽어서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그는 평소에 무척 따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죽어서도 하느님에게 따지듯 물었습니다.

“하느님, 저 아래 세상에는 굶어 죽어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난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작은 도움만이라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당신의 도우심을 애타게 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왜 그들을 위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으십니까?”

그러자 하느님이 그 사내에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너를 거기에 보내지 않았느냐?”

내가 이 세상에 왜 왔는지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남자와 여자 간의 우연한 실수로 생겨난 존재일까요? 아닙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으로부터 선택받은 제자들이 세상에 파견되었듯이, 우리 역시 선택되어 부르심과 파견을 받았기에 이 세상에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주님의 일을 하지 않는다면, 즉 주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의 실천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직장에서 자기가 맡은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대신 인터넷을 통해서 자기 개인의 쇼핑몰을 만들어 운영하고, 또 증권을 끊임없이 보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본업을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의 죄로 쫓겨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으로부터 받은 본업인 사랑의 실천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직무유기로 주님으로부터 좇겨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내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하지요.

누군가가 도움을 달라고 합니다. 그때 내가 조금 어렵더라도 도움을 주는 것과 나의 어려움을 생각하면서 절대 못 도와주겠다고 거절했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할까요? 사랑의 실천을 거절할 때 마음이 불편한 것은 주님으로부터 받은 부르심과 파견이라는 본업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주님의 부르심과 파견에 제대로 응답해야 합니다. 바로 나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주님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반성해 봅시다.




마치 그런 척 행동하라(장순옥 외, ‘세일즈의 신’ 중에서)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유명한 ‘그런 척하기(As If) 원칙’을 발표했다. 이 원칙은 어떤 자질을 갖고 싶으면 그것을 이미 가지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라는 것으로 슬럼프를 극복하기에 매우 좋은 방법이다.

훌륭한 야구 선수에서 최고의 보험 세일즈맨으로 변신한 플랭크 베트거는 ‘그런 척하기 원칙’으로 성공한 사람이다. 프랭크는 선수 시절 감독의 눈 밖에 나서 마이너리그에서조차 쫓겨났다. 다른 팀으로 이적한 프랭크는 과거에 이름을 날렸던 선배를 우연히 만나 이런 얘기를 들었다.

“자네 정말 야구를 좋아하는 거 맞나? 실력은 있는데, 자네는 열정이 없는 게 문제야. 열정이 없는 한 야구에서는 물론 인생에서도 성공할 수 없네.”

“선배님 말씀대로 저는 열정이 부족합니다. 그런데 열정이라는 것을 가게에서 돈 주고 살 수도 없고 어떻게 하면 될까요?”

선배는 프랭크에게 열정적인 사람처럼 행동하기만 하면 된다고 충고했다. 마침내 그에게도 출전 기회가 왔고 그는 열정적인 사람인 것처럼 뛰고 던지고 달렸다. 미친 듯이 방망이를 휘둘렀더니 여러 번 안타도 치게 됐다. ‘열정적인 척’만 했을 뿐인데 프랭크의 모습은 예전과 너무나 달라졌다. 진짜 열정 가득한 선수가 된 것이다. 이후 그의 인생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

프랭크는 은퇴 후 보험 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모든 일이 야구처럼 잘 풀릴 줄 알았지만 보험은 또 다른 세계였다. 다시 무기력해지고 좌절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하지만 과거에 자신이 어떻게 해서 거물 선수가 됐는지 기억하고 다시 세일즈 능력이 뛰어난 설계사처럼 행동했다. ‘그런 척 하기 원칙’을 보험 업계에도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그 결과, 보험 판매에서도 최고의 위치까지 올라설 수 있었다. 열정적인 척하면 어쩔 수 없이 열정적으로 행동하게 되기 때문이다.

슬럼프에 빠져 있다면,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라. 최고였을 때의 기쁨을 다시 느끼고 싶다면 그때처럼 행동하면 된다. 자신이 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마치 그런 사람이 된 것처럼 행동하라. 이런 노력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마치 당신이 그런 사람인 것처럼 신뢰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 낸다.
 

  
Anthem Of Love - Silvard
Lisa Ono -  C'est si bon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