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우리는 혼자이지 않다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18 조회수494 추천수3 반대(0) 신고
 바오로 사도가 티모테오에게 보낸 사목적(司牧的)인 편지는 매우 슬픈 이야기이다.
바오로 사도는 대부분의 친구들에게 버림을 받고 감옥에 외롭게 있었다.
그는 슬퍼하면서 말하였다.
“데마스는 나를 버렸습니다. 구리 세공장이 알렉산드로스가 나에게 해를 많이 입혔습니다.
나의 첫 변론 때에 아무도 나를 거들어 주지 않고, 모두 나를 저버렸습니다.”
(2티모 4:10, 14, 16)
 
바오로 사도는 버림을 받았지만 낙심하지 않았다. 주님께서 그의 곁에 계셨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내 곁에 계시면서 나를 굳세게 해 주셨습니다.
나를 통하여 복음 선포가 완수되고 모든 민족들이 그것을 듣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2티모 4:17)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 처음으로 부르심을 받은 후부터 지금의 감옥에 갇히기까지
바오로 사도는 많은 저항과 장애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직접 가르치심으로 힘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바오로 사도는 단 한 사람의 지지자만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루카만 나와 함께 있습니다.”(2티모 4:11)
루카가 거기서 사도 바오로가 버려져 감옥에 있으면서
하느님으로부터 힘을 받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바오로 사도의 하느님의 힘에 대한 증언은 루카에게 깊은 영향을 주어
루카 복음의 저술에 많은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루카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72명의 제자를 지명하시고
그들이 대단한 저항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아시면서도
선교를 하도록 내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당하게 하느님의 왕국을 선포하라고 이르셨다.
하느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셨으므로
그들은 많은 저항과 장애에도 불구하고 단념하지 않았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를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그들을 지원하고 계시는 하느님의 힘에 의존하여 진리의 메시지를 전했던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우리는
우리들의 생활 속에서 주님의 제자가 되어 주님의 현존의 힘을 증언하라는 소명을 받았다.
그러나 우리들의 증언이 얼마나 자주 저항을 받고 있는가?
오늘날의 세속적인 문화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들을 종교적인 교육을 통하여 “속아 넘어간 사람”으로 여기고 있다.
불행하게도 이러한 저항은 가장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생기고 있다.
최근에 한 어머니가 나에게 울면서 말하였다.
대학생인 아들이 더 이상 하느님을 믿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었다.
 
오늘의 독서(2티모 4:10-17)는 우리들에게 위안을 준다.
우리들의 증언이 저항을 받을 때 우리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확신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우리들과 함께 계신다.
우리는 바오로 사도와 함께 “주님이 내 곁에 계시며
나를 통하여 복음선포를 완수할 수 있도록 힘을 주셨다.”고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
(Dick Hauser 예수회 신학교수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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